아직 태양이 떠오르기전 4시 30분 알람이 울기 시작했다.
6시에 김포공항 급행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려고햇는데 10분이 늦어지는 바람에 인천공항에 약속시간보다 15분이나 늦어버렸다.
덕분에 나때문에 상기된 표정의 여행일원들 (아... 갑자기 또 미안해진다;ㅠ)
그래도 큰 문제없이 수하물을 붙이고 티켓을 받아 출국 심사를 받을 수있었다.
"잘 다녀올게요~~" 라는 마지막 한마디를 집전화에 남긴채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인천에서 베이징 그곳에서 비엔나 마지막으로 파리로 가는 엄청나게 험란한 비행 스케줄이였다.
중국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문제가 시작되었다. 11시부터 시작한다는 안내데스크. 덕분에 9시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벤치에 모여앉아 음악을 듣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장안의 화두 SI 다연이가 체온감식기에 걸려서 격리치료받는 곳으로 끌려갔다-_-ㅋ;;
그당시의 그 황당함이란....
정말 다행으로 아무 문제없이 나왔지만
다연이가 나오는 그 순간까지 그렇게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
다음비행기는 2시(2시반이엿나?ㅎ)
배는 고픈데 중국돈은 없고,,,
할릴없이 환전소에 문의하자 수수료가 한국돈으로거의 '만원' 이란다... 5%, 10%도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만원...
아오~ 골치아파. 환전은 포기하고 시내식을 기대하며 다음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영어를 못알아 듣는 중국공항사람들때문인지 피로가 더 쌓인듯 하다.
그치만.. 비엔나행 비행기는 11시간 반 비행이다.
<잠시 들른 오스트리아에서>
잠을 자도 잔것 같지 않았다. 알 수 없는 피로가 밀려왔지만 유럽에 도착했다는 기쁨으로 겨우겨우 이겨낼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 비행이다
파리로 가는 비행기로 몸을 실었다.
비교적 작은 비행기게 인상적이였던 에어프랑스의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의 비행이 이어졌다.
아름다운 비엔나의 하늘과 작아지는 비엔나의 마을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에어프랑스에서의 2시간은 10시간처럼 지루하게 느껴질만큼 기대감은 크게 부풀어 갔다.
프랑스에 도착할때쯤이 되자 시계는 10시가까히 향하고 있었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4시였던가.
무려 비행기와 공항에서 우리는 24시간을 보냈다.ㄷㄷㄷ
24시간동안 우리는 재대로 눕지도 못하고 멀쩡한 밥한번 못먹고..
요론 기내식을 먹으며... 파리까지 왔다..
파리근교에 파리공항은 방금까지 크게 울었던 것처럼 잔뜩 젖어있었다.
그나마 내리지 않고 있고있는 사실에 감사했다.
공항에서 나가자 '팀장님으로 보이는 낯썬사람'이 우릴 마중나왔다.
분위기를 잡고 묵묵히 우릴 벤에 실고 말없이 파리를 가로질러 숙소로 향했다.
어두운 파리의 모습.
모든 이정표와 간판은 알수없는 프랑스어와 영어로 가득차있고
길거리엔 처음보는 외제차로 가득하다.
너무나 생소한 모습들
이곳이 한국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와 유럽은 어색한 첫만남을 했다.
'유럽을 만나기 위해 7000km 훨씬 넘게 날아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