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클래식 6차- 게을러서 \'늦었다\' 하고 왔는데 왠지 \'첫번째\'인 것 같은 내 후기 :-) Ⅱ

이름 유럽15임예지 이메일

2탄은 로마에서 벗어나 피렌체와 베네치아 사진들입니다~

 

 

 

 

밴을 타고 이동하면서 잠이 들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눈을 떴는데..! 이게 뭐람.

너무 멋진 광경이 내 눈에..

사진은 비록 그 풍경을 담아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공감은 못해주시겠지만...

정말 다시 자고픈 상태였지만 눈이 감기질 않았습니다.

이게 유럽이구나...하는 순간ㅋㅋ

유럽의 고속도로는 한국의 고속도로와 정~~말 닮았어요.

거의 같다고 보면 되는데, 팀장님이 말씀해주시길 우리나라가 박정희 정권시절 유럽 고속도로를

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하더라구요..! (맞나여? 팀장님? ㅋㅋㅋㅋ 기억력이..)

아무튼 고속도로는 닮았지만 도로 옆 풍경이 180도 다른 한국과 유럽.

그 점이 참 아쉽습니다~


 

 

 

요건 두오모 쿠폴라를 오르고 있다가 내부에서 외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뭔가 죄수가 되는 기분이었어요.

한줄기 햇빛을 희망으로 삼는..ㅋㅋㅋ

왜냐면 쿠폴라 올라가는 과정이 그렇기 때문이죠.

사방이 막힌 좁고 좁은 나사형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다보면 그제서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만큼 보람이 찾아오죠. 정상에서는 한 눈에 피렌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건 잠시 후에!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오르며 쓴 낙서들.


 

 

 

바로 정상입니다.

우리가 올라 간 타이밍이 참 좋았죠..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 적당한 햇빛을 쬐며 감상할 수 있었어요.

보시다시피 건물 양식이 뚜렷합니다.

전 이렇게 통일된 양식을 좋아해요.

그래서 늘 난잡해 보이는 한국 건물들이... 아쉽죠.


 

 

 

베키오 다리에서 본 거리예술가 4탄.

노래부르는 사나이입니다.

베키오 다리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한국에 굳이 비교하자면 야경을 기다리는 한강의 느낌이랄까.


 

 

 

베키오 다리에서 조금 걸어나와보면 보이는 야경입니다.

로마의 야경이 뭔가 거시적이었자면..

피렌체는 은은하게 예뻤어요.

건물이 크게 높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그게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아마 이번 팀원들의 많은 분들이 피렌체를 꼽는 거 같더라구요~


 

 

 

다음 날, 베네치아입니다. 습하고 더운 도시.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


 

 

 

힘들게 도착한 부라노 섬.

날씨가 아쉬웠죠. 저 알록달록 개성의 색깔들이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어요ㅠㅠ

그래도 열심히 사진을..


 

 

 

부라노섬에서 찍은 단체샷.

이번엔 2조와의 만남ㅎㅎㅎ


 

 

 

늠름한 갈매기군.


 

 

 

한 번은 돌아가는 수상버스를 잘못타서 다행히 조!금! 돌아서 갔었는데요.

저는 이 실수가 좋은 실수였다고 생각이 들었었어요.

왜냐 우연히 반대편에서 본섬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늘도 너무 예뻤고, 건물들의 불빛도 예뻤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

하...절대 한 화면에 담을 수 없는 우월함.

삼면으로 이루어진 ㄷ자 모양의 광장이에요..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거대한 크기만큼 압도당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 수상버스를 타고 팀장님들의 품으로..ㅋㅋㅋ

근데 정말 이 때가 너무 좋았어요.

아무래도 한강에 비하면 비교적 좁은 강 폭을 따라 가다보니 좀 더 가까이서 건물과 사람들을 지켜볼 수 있었는데

바람을 느끼며 감상하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정균오빠랑 슬픈 베네치아 이야기를 만들면서 갔지요ㅋㅋㅋㅋㅋ

(건물의 대부분의 창은 불이 꺼져있었어요. 휴가를 떠난건지.. 이 도시를 영영 떠난건지..ㅎ)

 

 

 

숙소로 돌아가 이탈리아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이제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안녕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