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유럽 여행기 05 - 밤이 기다려지는 베네치아

이름 클래식6차김소영 이메일

2015. 08. 08. 베네치아

부라노섬-산 마르코 광장

 

피렌체에서 조식을 먹고 베네치아로 이동! 5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한 베네치아.

숙소가 엄청 큰 캠핑장인데 작은 수영장도 있고, 밤에는 클럽으로 변신하는 신기했던 곳이었어요.

점심을 다 함께 스시부페에서 해결하고 나니, 시간이 어느덧 훌쩍 지나 베네치아 구경을 시작.

 

 

 


 

 

 

물의 도시 베네치아는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타고 이동해야 하지요. 

선착장에 가서 보니 노선도가 왜 이렇게 복잡한지. 팀장님이 설명을 해 주시는데도 모르겠더라고요.

바포레토 1일권을 20유로를 주고 구입하고, 이 표를 계속 잘 챙기셔야 해요! (저는 잃어버려서 벌금 냈어요. 흑..)

많은 곳을 가고 싶어도 시간의 제약으로 '부라노 섬'을 다녀오기로 정하고 수상 버스를 타게 되었어요.

선착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에 보이는 노랑색이 수상버스가 정박하는 정류장이예요.

 

 

 

 


  

 

멀미에 쥐약인 저는 물살에 찰랑찰랑 흔들리는 정류장 위에 서 있기도 어렵더라고요.  

멀리 서 있다가 버스가 왔을 때 부다다다 뛰어서 탑승! 걱정 했지만 버스 위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괜찮았어요.

버스가 사람을 태우러 설 때는 이렇게 끈으로 배를 고정 시키는 작업을 하는 분이 따로 계셨는데 신기했어요.

그리고, 수상 버스를 운행하는 분, 그리고 표 검사를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안구정화용 사진 방출^.^)

 

 

 

 

 

 

 


 
 

두 번이나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한 부라노 섬은 파스텔 톤의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줄 지어선 예쁜 섬이었어요.

다른 게 볼 게 있는 건 아니였고, 그냥 저런 건물이 다였지만.. 인생샷 남기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예지가 여러 명 찍어주느라 고생 많이 했지~ 덕분에 저도 한 장 건지고 ^^

 

  

 

 

 

 

 

 

 

 

돌아오는 길에는 어느덧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어요. 베네치아의 진면목은 밤에 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개인적으로 물은 무서워하지만, 바다나 강을 바라볼 때는 평안해지고 보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것 같아요. 

 

 

 

 


  

 

 


 
 

 

밤이 찾아온 산 마르코 광장엔 수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고, 남색 하늘의 밤과 노란 불빛의 야경이 정말 예뻤어요.

베네치아의 야경을 여유롭게 즐겼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저녁도 아직 못 먹었고, 숙소까지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아쉽게도 훌쩍 보고 지나가버려야 했지요.

 

 

 이렇게 이탈리아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챠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