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8. 09. 잘츠부르크
미라벨 정원- 호엔잘츠부르크 성- 게트라이데 거리-수도원 맥주
미니밴을 타고 처음 국경을 넘어 도착한 잘츠부르크.
이탈리아에서는 가는 곳 마다 관광객들로 넘쳐 바글바글 하다 잘츠부르크로 오니까 또 새로웠지요.
마침 요일도 일요일이고, 조용하고 한적한 이 도시에서의 하루가 기대되더라고요.
숙소에서 걸어서 미라벨 정원까지 같이 이동 후 설명을 듣고, 점심을 먹으러 흩어졌습니다.
저희 조는 팀장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친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한식당으로 향했지요.
물론 가격은 제법 비쌌지만, 식당에서 물도 다 사먹어야 되는 유럽에서 물도 공짜로 마시니 괜히 감격.
오랜만에 한식 먹으니 기분 좋고, 후식으로 수박도 주시다니!
괜시리 저희는 역시 '한국이 최고야' 하며 애국심을 고양하며 식사를 마칩니다. ^.^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크게 받았던 인상은 '차분함'
주변 건물의 모습도 크게 화려하진 않고, 색도 크게 튀는 것이 없이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느낌이 좋았어요.
제 후기 속 아이폰 사진은 앱으로 필터 효과를 써서 날씨가 흐려보이지만, 여전히 쨍한 더위는 함께!
호엔 잘츠부르크 성으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탑승하게 됩니다.
케이블카 덕분에 금새 올라간 정상에서 의외의 전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도 왜 이렇게 예쁘니. 꺅!
이래서 여행을 가면 꼭 높은 곳에 올라가서 풍경을 봐야 된다는 말이 지당한 말임을 실감했어요.
뒷모습도 아름다운 우리 조. (앞 모습도 아름답지만.. 괜히 흑백 사진 하나쯤 올려줘야 할 것 같고..^.^)
이 곳도 제법 한국인들이 많이 계셔서 사진도 찍어드리고, 저희도 사진 여럿 찍었지요.
성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 어디서 보든 다 멋졌어요!
성에서 내려와서는 야외 카페에 앉아 잠시 여유를 부리고..
조그마한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뛰어 노는 예쁜 모습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네요.
여행 하며 여러 도시에서 예쁜 아이들을 많이 만나서 기분이 좋았어요. ^.^
다시 미라벨 정원으로 가는 길...
여기는 미라벨 정원입니다.
작지만 예쁘게 조경해 놓은 이 정원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산책하러 많이 오시더라고요.
가운데 자리한 이 큰 분수가 정원이 확 트여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거리 풍경은 많이 찍어 놓고는 예쁜 미라벨 정원에서는 별로 찍은 게 없다는..
캄캄한 밤이 되어.. 저녁 밥을 대신해, 팀장님, 부팀장님과 함께 유명하다는 '수도원 맥주'를 맛보러 갔습니다.
야경을 위한 공식은 물과 불빛인가 봅니다. 야경을 잠시 감상하며, 어두운 골목을 따라 이동하고..
찰떡 같이 붙어다니시던 깔맞춤 한듯한 올 블랙의 부팀장님과 팀장님. 스웩 넘치는 걸음걸이 ㅋㅋㅋ
도촬하여 죄송합니다 (꾸벅) 같이 찍은 사진이 워낙 없어서 아쉬워요 ㅜ.ㅜ
수도원 맥주 집은 어마어마한 야외의 크기에 일단 분위기가 대박! 근데 왜 11시에 닫는거니... 또르르.
우리 조가 마신 1L 짜리 컵 사이즈. 들기도 무거웠지요 ㅋㅋㅋ '라들러'를... 마시려고 했던 우리는.
사진에서 처럼 대폭소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 맥주는 맛있었어요!!
팀장님 덕분에 맛있는 맥주를 맛 보며 잘츠부르크의 밤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