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유럽 여행기 - 09. 핫플레이스 융푸라우

이름 클래식6차김소영 이메일

2015. 08. 12

융푸라우^.^

 

 

 

 

 

 

 

전날 오후 6시 반이 넘어 인터라켄으로 출발했지요. 인터라켄에서 2박을 하게 된 발머스 호스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소 사진은 인터라켄 떠날 때 사진이지만 호스텔 외관이 멋져보여서 남긴 사진이네요.

이번엔 팀장님과 부팀장님과 6인실 방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바로 샤워실이 앞에 있어서 저는 좋았답니다.

늦게 도착하여 그동안 언제 먹나 오매불망 기다렸던 라면을 맛보며 감탄을 했답니다. 캬 ㅠ.ㅠ

 

 

 

컬투쇼 개그 보따리를 풀어놓으시며 팀장님 부팀장님이 애써주신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동안은 더워서 옷 입는게 고민이였다면, 이 곳을 위해 캐리어 구석에 챙겨왔던 두꺼운 옷을 꺼내는 순간!

겹겹으로 옷을 챙겨입고 청바지에 두꺼운 양말도 신고, 패딩으로 마무리. 하루 사이에 겨울 옷을 입게 되는 과정이 신기했죠.  

 



  

 

숙소 앞에서 정해진 버스 시간에 맞춰 나가야 해서 부랴부랴 챙겨 나가는데..

가방에 가장 중요한 선글라스를 두고 온 걸 도착해서 알게 되었죠.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눈도 뜨기 어려웠어요 ㅠ.ㅠ

안 그럼 저런 모습으로 종일 다녀야 할 수도 있어요. 날 좋은 인터라켄을 가실 때는 모자나 선글라스는 꼭 챙겨가세요.

 

 

 

  

 

열차 타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같이 이동하여, 정해진 시간까지 잘 보고 오라는 팀장님과 부팀장님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다들 들뜬 기분으로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예상치 못하게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첫 열차를 탑승하였다가 쫓겨 다시 내리고 30분을 기다려야 했지요. 

 

 


  


 파란 하늘과 초록 언덕 같은 산과 노랑색 열차의 조화. 사진은 필터처리가 되었지만 날씨가 무지 맑았어요.

 

 

 

 

 

 

열차 탑승 초반 부. 다들 기운 넘치죠?

 

 

 



  

 

우리 해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고 잠시 눈을 감은걸로.

 

 

 


 

예쁜 자연 풍경을 담으며 열심히 사진 찍던 것도 잠시.. 이내 지친 동생들은 지하철에서 자듯이 스르륵 잠이 들고,

우리는 다른 열차를 타면서도 계속 졸며 정상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열차 속에서 보고 있던 풍경들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이 사진은 눈으로 본 것을 절반도 담지 못하지만..

'내가 스위스에 있구나' 라고 느끼게 하는 풍경들과 트래킹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요. (부러웠어요~)

 

 

 

 




  

 

기다리고 열차 타고, 다시 기다리고 열차 타고의 여정을 반복하여 도착한 정상의 모습은..

 

 

 

 

 

 

 

 

 

'우와 진짜 눈이다.' 처음 보자마자 딱 든 생각이였어요. 제 관점으론 엄청 신비롭거나 아름다운 느낌은 아니였답니다.

사실은 정말 신기한 모습이죠. 저 아래는 햇볕 쨍쨍 선선한 날씨인데 이 높은 곳에는 하얀 눈이 가득이라니.

저의 환상이 너무 컸던 것 같기도 했고.. 나중에 느낀 건 올라오고 내려오며 보는 풍경들이 훨씬 더 좋았다는 거였어요.

 

 

 

 

 

융푸라우 정상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은데 제가 찍은 사진이 많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고생해서 올라온 게 아쉬워 눈 밭을 걸어다니다 짚로프를 타게 됩니다. 하하하 

한국에서도 못 타본 짚로프를 스위스에서 탔어요. 짧은 시간이였지만 기분은 상쾌했지요. 꺅~


  

 




  

 

내려오는 길도 관광객들이 넘쳐나지요. 그래도 융푸라우를 다녀왔다는 성취감으로 위로하며. ^^

 

 

 



  

 

내려오며 보는 풍경도 참 예뻤네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과 눈이 정화되던 시간.

 

 

 



  

 

몽글몽글 구름과 뾰족뾰족 나무, 동화책에 나올 것 같은 모습들이 창밖을 스쳐 지나갔어요.

 

 

 

 

 

 


 

 

 

 멋진 풍경들을 뒤로 하고 이미 늦어버린 시간으로 장도 급하게 보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한번 더 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여유롭게 트래킹을 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