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8. 15
오르세 미술관 - 샤이오궁(에펠탑 전경) - 바토무슈(유람선)
파리에서 맞는 이틀째입니다. 이 날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오르세미술관을 관람하기로 했어요.
루브르도 물론 가보고 싶었지만 결국 일정 상 못가고 오르세만 다녀왔지만 정말 좋았답니다.
다음에 갈 땐 루브르 가봐야지~ 하며 아쉬워 하지 않고 있어요 ^.^
오르세미술관 도착하자마자 앞에서 크레페를 발견하고 바로 사먹었어요. 걸어서 이동하느라 추워서 허겁지겁 먹었답니다.
I ♥ PARIS(WITH CREPE) ㅎㅎㅎ 더 먹었어야 했는데... 이게 마지막이였어요.
제 맘대로.. 파리에서 해야 할 일 첫번째, 오르세미술관 관람입니다. 오전부터 사람들이 가득 가득~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가서 보면 다양한 작품들을 보며 눈도 호강하고 내가 좋아하는 작품 스타일도 파악해 볼 수 있어요. 저는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좋더라고요. 특히 모네, 르누아르!
그 때 사온 엽서들 벽에 붙여 놓고 볼 때마다 흐뭇해하고 있답니다. 더 사올걸...
아, 그리고 현재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풍경으로 보는 인상주의' 전시회를 하고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가서 관람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관람은 2-3시간 정도로 마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은 사진으로 많이 찍었지만 생략입니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바로 앞 세느강변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술관을 오고 가는 길에 세느강 풍경도 멋졌어요. 날이 흐린데다 필터를 써서 사진은 망했네요. 에잇.
다음엔 꼭 무겁더라도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야겠습니다:)
평화로운 세느 강 풍경을 뒤로 하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녁에 바토무슈 탈 계획만 되어 있었는데 옷이 너무 얇았던 아람이의 쇼핑을 위해 잠시 번화가로 이동을 했어요.
여행 가시면, 선물이나 기념품으로 그 나라의 특색 있는 물건만 간소하게 구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도 있는 쇼핑몰 구경하다 시간 보내는 건 정말 아까워요.
사실, 최근에 태국을 다녀오며 날이 덥다고 쇼핑몰만 들락날락 거렸는데 돌아오고 나니 후회가 되더라고요.
여행지에서는 꼭 랜드마크에서 사진도 찍고, 강변 걷기, 공원 산책, 길거리에서 맛난 간식 사먹는 게 백배는 기억에 남을 거예요.
아람이의 외투도 만족스럽게 구입하고, 드디어 에펠탑 전경을 위해 사진 찍기 좋다는 샤이오궁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에서 드디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에펠탑을 만났습니다.
'와 에펠탑. 내가 앞에서 보고 있다니.. 헐. 신기해.' 딱 이 느낌이였어요.
사진 찍었던 시간이 저녁 6시에서 7시 사이였던 것 같아요. 해가 긴 이 곳에서는 아직 밝아요.
노을이 질 때쯤 봤으면 더 멋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팀장님과 이 곳에서 접선을 했답니다.
랜드마크 에펠탑은 나와야 겠고 4명도 같이 나와야겠고.. 셀카봉이 없던 우리 팀은 저의 얼큰이(?) 희생으로 사진 완성!
팀장님과 같이 찍은 사진이 너무 없어서 올려봅니다. 그립네요 히히
팀장님 따라 쫄래쫄래 이동 중.
파리에서 꼭 해야 할 일, 에펠탑 보기. 필수 보단 의무에 가깝지요. ㅎㅎㅎ
어디에서 찍어도 그림 같은 에펠탑. 이 날은 스쳐만 지나갔으니.. 자세한 건 마지막 날 후기에 남겨볼게요.
거의 유일하게 식당 이름을 찍은 것 같은데.. ㅎㅎㅎ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 앞에 도착을 했지요.
원래는 더 옆집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던데.. 이 곳도 크지 않은 곳인데다 사람도 많아 20분을 넘는 기다림 끝에 입장을 했답니다.
맛있는 음식 사진 공개! 이 날은 분위기 맞춰 와인도 한 잔! 맛있었어요. 꺄....(자랑하는 겁니다. 예예...)
배도 두둑히 채우고, 바토무슈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추웠지만 그것보다도 기대되는 마음이 더 컸지요.
2층에 자리를 잡고 유람선 출~발. 도중에 아람이는 추워서 1층으로 피신했지만 꿋꿋이 해나와 버티며...
파리의 야경을 눈으로 가득 담았습니다. 저는 감동 백 만배였어요!!! 옷 단디 입고 바토무슈는 꼭 ~타세요 ㅠ.ㅠ
유람선이 나가는 방향으로 의자가 줄줄이 쭉 나열되어 있고요. 1층은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어요.
지나갈 때 다국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우리나라 설명도 있답니다. 끝에 나와 다 지나가고 잘 들리지는 않더라고요.
이 곳에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일어나서 사진 찍느라 단체 관광객들이 분위기를 많이 깨더라고요.
물론 꼭 조용히 해야하는 건 아니지만, 멋진 야경 보는데 너무 큰 소리로 떠들면 실례인 것 같아요.
파리에서 해야 할 일, 세번 째는 바토무슈에서 파리 야경 즐기기!
낮에 봤던 오르세미술관도 지나가고.. 여러 관광지들을 지나갔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갑은 에펠탑입니다.
에펠탑은 밤에 보니 더 예쁘더라고요.
반짝반짝 빛나는 강과 에펠탑. 지나가며 유람선을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인사도 하고..
바람은 무척이나 세고 차가웠지만, 사진 속처럼 그 분위기 만큼은 따뜻했답니다.
이렇게 감동적인 바토무슈 타기를 마치고.. 의미 있는 둘째 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