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후기 남기는 나라들은 짧지만 강렬했던 나라들이라고 생각해요!
헝가리부터 스위스까지 아주 인상깊던 나라들이었어요.
먼저 헝가리입니다.
-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 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빼놓을 수 없죠~
음.. 헝가리를 가기 전까지는 사실 바르셀로나 벙커가 최고였는데,
헝가리를 다녀온 후에는 어쩔 수 없이 부다페스트의 화려함에 반해버려 1위가 부다페스트로 바뀌어 버렸어요.
저희 조는 걷지 않고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면서 야경을 보았어요.
걷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오프닝 드링크와 함께 크루즈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았어요.ㅎ
유럽을 다니면서 야경이 모두 다 아름다웠지만 제일 화려했던 야경이라고 생각해요. 강가가 온통 황금색이었거든요.ㅎ
그래서 다음번에 헝가리를 오게 되면 저는 걸어서 야경을 보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또 헝가리 여행 하면 온천이 있어요. 다양한 온천이 있지만 저희는 루다쉬 온천을 이용했어요
예전에는 래쉬가드 이용기 가능했지만 요즘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시게 되면 노천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따로 있어요.
저희는 잘못 구매해서 옥상에 있는 노천은 이용할 수 없고 밑에 있는 온천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야간이동을 하고 지친 몸을 녹이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답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스라바
눈이 내려 참 예뻤던 도시였어요. 물로 너무 잠깐 있어서 동시에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브라티스라바에 도착하시면 이렇게 맨홀뚜껑 아저씨를 찾아보세요 ㅎㅎ
여기는 동상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 ㅎㅎ 동상들과 사진찍다 보면 금방 시간이 갈 거에요.ㅎ
물론 지나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너무 힘들다면 근처 카페에 들어가서 조금 쉬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
날씨가 따뜻했다면 좀 더 돌아다녔을 것 같은데 저희는 좀 많이 추워서 돌아다니진 않았어요.
그냥 요 아저씨랑 사진찍고 근처 카페에가서 사진 보며 수다떨었어요.
그래도 그것마저도 좋았던 추억이네요ㅎㅎ
- 오스트리아 빈
저희는 오스트리아에서 벨베데레 궁전으로 가 클림튼 작가의 '키스'를 봤어요.
미술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벨베데레 궁전 추천드려요.
오스트리아는 깨끗하기도 하고 음악의 도시이기도 하고, 그냥 왠지 모르는 낭만이 있던 도시였어요.ㅎ
밤에 걷는 그 기분마저도 매우 추웠지만, 도시 전체 가로등이 은은한 황금빛이라
그냥 로맨틱한 기분이 들어서 혼자서 들떴던 것 같아요.!!
또 오스트리아 빈은 영화 'before sunrise'의 배경이 된 나라이기도 해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빈에 오신다면 한 층 더 로맨틱한 빈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 여행 다녀오고 나서 영화를 봤어요.
덕분에...빈을 다시하번 가려고 마음 먹게 되었지요..ㅎ
그리고 음식도 정말 맛있었어요. 오스트리아에 가시면 벨베데레 궁전 밑으로 내려가셔서 'slam brau' 라는 곳엣 립 드시는 걸 추천해요!!
정말 맛있어요. 립도 맛있고, 맥주도 맛있었네요~ 술 못 먹는 저에게도 참 맛있었어요.ㅋㅋㅋ
또 기회가 되시면 오페라 관람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는 하지 못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평이 좋았던 것 같아서요ㅎㅎ

-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제가 유럽여행 전 일정 중 제일 사랑했던 나라 체코입니다.
체스키크롬로프는 동화속에 온 느낌이었어요.
눈도 이렇게 내려서 그런지 더 동화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 음 혹은 워터볼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었달까요?
강줄기 안으로 마을이 모여 있고 그 지붕위에는 소복히 내린 눈들을 바로보는데, 춥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겨울에 가는게 아니라면 한적하게 걷기 딱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ㅎㅎ
- 체코, 프라하
여행 중 가장 기대했고, 또 그 기대에 부응했던 도시였어요. 프라하 정말 가고 싶었거든요.
사실 어떤 사진을 올릴까도 많이 고민했어요. 제 개인적으로 프라하에서 찍은 사진들은 단 하장도 빼지 않고 정말 다 맘에 들었거든요..
음, 사랑의 도시 프라하라고 말하는 만큼 사랑이 가득한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저녁에 도착해서 바로 프라하 성을 갔는데,
밤의 프라하성 정말 멋있어요.. 사람도 없어서 그냥 한적하게 걷고 걸었는데 그냥 너무 예뻐서 예쁘다는 말만 반복하면서 걸었던 것 같아요.
밤의 프라하만 멋있느냐! 아니요.. 아침과 낮의 프라하 역시 아름답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프라하성에 있는 별다방(스타벅스)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여기가 뷰포인트이기도 하고 인생사진 건질 수 있는 곳입니다!!
12시에 또 바로 앞에 있는 프라하성에서 근위대 교대식을 하니깐
11시쯤 가서 사진 찍고 시간 맞춰서 근위대 교대식 보고 내려가서 커피한잔! 하시면
음.. 기분좋은 오후를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ㅋㅋ 그리고 프라하성을 가기 위해서는 보통 까를교를 지나가야 하는데
까를교는 시간대별로 바뀌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아침, 점심, 오후, 저녁, 밤의 까를 교는 그 색과 주변 경관들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그 모습들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참! 저희조는 여기서 개인여행을 했어요. 모든 일정을 조원들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지만
하루 또는 반나절 정도는 혼자 다니면서 여행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니깐요.^^
- 독일 뮌헨.
음. 독일은 생각나는 건 맥주..학센..
독일에 도착해서 일부러 그랬던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남자, 여자 갈려서 여행을 다니게 되었거든요.
물론 독일은 남자들은 보통 bmw매장?박물관, 혹은 밴츠를 보러 또는 아레나 경기장?을 보러 가요.
그런데 여자들은 아무래도 흥미가 그 쪽이 아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뉘어졌던 것 같아요 ㅋㅋ 근데 또 그건 그거대로 즐거웠어요.
열심히 신시가지도 구경하고 돌다가 저녁먹으러 갔는데 맥주마시러 그리고 학센을 먹으러 보통 두 곳을 많이 가요.
호프브로이와 학센 바우어를 많이 가요~ 일반적으로는 호프브로이를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요!!
호프브로이는 음. .제가 느끼기엔 중세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호프브로이는 이런분들께 추천드려요.
외국인들과 거리낌 없이 얘기하고 다 같이 즐기는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정신이 없었어요. 사람도 너무 많고, 뭔가 앉을 자리를 찾기가 어려웠거든요..ㅋㅋ)
그리고 같이 간 일행끼리 이야기하면서 즐기고 싶은 분들은 학센바우어를 추천드려요.
음식 맛이나 맥주맛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느낌이 많이 다르거든요.
음.. 호프브로이가 축제분위기라면 음. 학센바우어는 레스토랑 느낌? 그냥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행 가시는 분들은 두 곳 분위기 보고 가고 싶은 곳 가시면될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위에 사지은 독일 시청사 전망대 가서 찍은 사진이에요. 생각보다 멋있어서 놀랬어요. 사실 진짜 기대 안하고 올라갔거든요~
그리고 올라가는 비용도 저렴하니깐 시간 되시면 올라가보세요^^
- 스위스 인터라켄/융프라우
스위스는 여러분.. 날씨가 무조건 좋아야해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저희가 갔을 때 진짜 하늘이 저렇게 파란색이었어요.
정말 예뻤어요. 너무 추웠지만, 그래도 너무 예뻐서 사진기를 내려놓을 수 없었어요.
정말 추운데 저희는.. 저기 위에 올라가서 대략 30분에서 40분?추위에 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겠다며 찍었어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또 날씨가 좋아서 패러글라이딩도 할 수 있었어요!! 진짜 최고.. 저는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했어요.
그런데 정말 무섭지도 않았고, 같이 뛰어준 선생님? 다이버? 음.. 제 파트너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어 정말 잘해요..걱정 안해도 될 정도에요.
하늘에서 바라보는 인터라켄은 더더 아름답습니다. 여긴 꼭 가야해요. 기회가 되면 패러글라이딩도 진짜 추천드려요..무조건..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네요..ㅋㅋ
작은 나라들, 혹은 짧게 있던 나라들 소도시들을 돌아다니면서는 여유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후기를 적으려고 다이어리를 폈는데, 제가 소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느낌들을 적은게 있는데 손발은 오그라들지만
그래도 그 때 느낀 제 솔직한 느낌이라 이번에는 그 말을 적고 후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젠 여유를 즐기며 여행하는 나를 발견했다.
처음엔 유럽이라는 이유만으로 좋았고, 그저 명소를 보기에 바쁘고,
사진으로 무언가를 남기려고만 했었는데, 이젠 도시를 보게 되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그 안에서 여유를 찾아간다.
눈 앞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아닌, 친절함, 따뜻함, 조용함, 고요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냥 지금 이 느낌이 좋다. 지금 나는 매우 행복하다. 유럽 오길 참 잘했다."
-여행 일정 중 오스트리아 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