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겨울일주 2차] 안녕 유럽, Frans.2

이름 김송이 이메일

마지막, 후기입니다.!

도시는 프랑스의  콜마르,스트라스부르, 파리 이렇게 세도시의 이야기를 담아볼까해요.


- 콜마르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걷다보면 어디선가 소피가 문을 열고 나올 것 같고, 또 올려다보면 하울이 지붕위를 걷고 있을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도시에요.
쁘띠 베네치아라고도 불릴정도로 예쁘고 아기자기한 도시였어요.
콜마르에 도착한 날이 일요일이라 문을 연 곳도 없고 사람도 거의 없어서 더 한적하게 느껴졌던 도시에요.
하지만 겨울이 아닌 봄이나 여름,가을에는 꽃도 피고 나무에도 푸른색이 뒤덮고 있어 더 아름다운 도시라고 하네요.
그 모습을 보지 못한 건 매우 아쉬웠지만, 겨울이기에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콜마르에 도착하시면 아기자기 예쁜 집들과 그리고 다리위에서 사진찍으면 예쁘게 잘 나올 거에요!!



-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당이에요. 
사실 유럽여행을 하면서 막바지에 다다른 시점에서는 성당이 그렇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기 노트르담 대성당은 보자마자 '우와'를 반복하며 봤던 성당이에요. 
규모도 크지만 그 화려함에 한번 놀라고, 또 분위기에 한 번 더 취해 놀랐었죠. 
한 프레임에 너무 담고 싶었지만 규모가 너무 크다보니 찍기 위해 바닥에 눕는 정도의 수고 정도 해줘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어요.
지금 보는 사진은 일부가 짤렸어요. 저는 저 위 꼭대기를 담고 싶어서 옆을 다 자르고 위에만 포커스를 잡고 사진을 찍었네요.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에도 있어요. 하지만 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니 스트라스부르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래요 :)


-스트라스부르
음. 스트라스부르에 가시면 노트르담 대성당 말고 볼거리가 하나 더 있어요. 
쁘띠 프랑스에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가평이 더 예뻤네요.. 
사실 밤에 가서 잘 안보이기도 했고, 천천히 걷기엔 가로등 마저 꺼져있어서 어두웠어요. 
그래도 낮에 도착하시거나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가셔서 후기로 좀 남겨주세요.
낮의 모습은 그리고 다른 계절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해서요..
쁘띠 프랑스는 아쉬웠지만 개인적으로  이 풍경은 참 좋았어요. 
강 위에 집집 마다의 불빛이 비쳐서 은은하게 아른거리는 모습이 유럽다워서 좋았어요.
저는 여기서 방심한 나머지 돌다리에 카메라를 부딪쳐 카메라 뒷화면이 깨졌어요. ㅜㅜ 
한국에서 수리하는데 10만원 들었네요..여러분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마세요!! 마지막에 깨져서 더 속상했어요 ㅜㅜ


-파리 (개선문)
파리는.. 날씨가 제일 아무것도 안했어요. ㅜㅜ 파리에 있는 동안 파란 하늘을 본 순간이에요. 
개선문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때 마침 하늘이 잠깐이지만 파란 하늘을 보여줬어요. 
물론 5분도 채 안보여줬지만요. 그래도 파란하늘 밑에 개선문을 찍어서 다행이었어요. 
파란하늘의 에펠탑을 보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뭐.. 한 번 더 오면 되죠 뭐..(언제가 될 진 모르지만 ㅜㅜ)
개선문에서 찍을 때는 개선문 정면에 있는 건널목에서 찍는걸 추천드려요. 차도이긴 하지만 개선문 한 가운데서 찍을 수 있어요.
예쁘게 나오니깐 사람들이 줄 서기 전에 먼저!! 가셔서 꼭 예쁜 사진 찍으세요:)


- 파리 (에펠탑 - 바토무슈 야경)
팀장님께서 사진 이벤트를 내셨어요. 조별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보내면 1등한 조에게 상품을 주신다고 했죠!
그래서 저희 또 4조랑 8조랑 엄청 열심히 사진 찍고, 편집해서 보냈답니다. 그리고 1등은 아니지만 상품을 받았어요 ㅋㅋ
바토무슈 티켓!! 그리고 몽파르나스 타워 티켓! 물론 저는 유럽중에 생일이어서 선물로 받긴 했지만 
그래도 조원들이랑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배 타고 보는 에펠탑도 멋있어요. 사실 그냥 에펠탑은 어떻게 봐도 좋아요.! 
기승전 에펠탑!!!


- 파리(에펠탑)
파리에 대한 총평은 기승전에펠탑, 그리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에요. 처음에 파리에 대한 기대를 하지 말라고 팀장님이 출발 전에 그러셨어요. 생각보다 더럽기도 하고, 위험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기대 안하고 갔어요. 그런데 역시나 지하철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았고, 사람도 많았어요.
또 유럽에서 처음으로 소매치기 위험도 느꼈던 도시였어요. 그래도 다시 오고 싶은 이유는 에펠탑 때문인 것 같아요. 
어디서 어떤 각도로 찍어도 이쁘게 나와요. 그리고 뭔가 진짜 유럽에 왔다는 느낌을 강렬하게 받기도 했어요.
특별한 걸 하지 않았지만 그냥 걷는 것 만으로도 좋았던 나라였어요. 
파리에 가시면 음식점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미슐랭스타를 받은 레스토랑도 많아요. 
여행와서 한끼 정도는 조금 비싸더라도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 조는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을 다녀왔어요.
에펠탑 야경이 보이는 곳으로 예약해서 갔지요. 디너로 가서 조금 비싸게 다녀왔어요. 
그런데 디너가 아니라 런치로 가시면 어디든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 
알아보시고 예약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럽에 있으면서 하길 참 잘했다, 가져가길 참 잘했다 하는거 몇가지 얘기해드릴게요.(지극히 주관적이에요.!)
1. 카메라
저는 미러리스를 가지고 갔어요. 사진 찍는데 취미가 있으신 분들 혹은 카메라가 있으신 분들은 카메라 챙겨가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물론 하루종일 카메라 들고 다니려면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긴 해요. 하지만 평생 간직할 만한 멋진 사진들을 많이 남겨올 수 있어요. 잘 찍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담는게 가장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영상도 많이 남겨주세요! 한국에와서 정리하는 건 힘들지 몰라도 남는건 사진과 동영상들이더라구요.

2. 엽서/마그넷
저는 들렸던 도시마다 엽서를 샀었어요. 또 조원 친구들은 마그넷(자석)을 산 친구도 있어요. 비싸지는 않지만 다녀 온 나라,도시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요. 마그넷은 사서 집 냉장고에 붙여놓으니 이쁘더라구요. 또 도시마다 마그넷의 디자인이 천차만별이니 모으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엽서는 도시에서 사서 편지를 쓰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하고 싶어서 편지도 다 썼지만 우편으로 부치지 못해 그냥 한국에 와서 전해줬어요. 그래도 지인들이 많이 좋아해주더라구요. 대단한게 아니라 그냥 그 나라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담은 엽서도 아날로그 감성이지만, 선물로도 또 수집하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3. 동영상 촬영
유럽에 가기 전에 동영상을 촬영해서 남겨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었어요. 물론 많은 테마를 생각하지는 못하고 랜드마크에서 '안녕'하는 동영상만 많이 찍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 동영상을 연결해서 하나의 영상을 만들었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아쉬운건 더 많은 촬영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들도 많이 촬영해둘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건 담에 또 찍으면 되니깐요.
사진으로 남기는 것과는 또 다른 기록이 되고 추억이 되니깐 꼭 한 번 찍어보세요.!

4. 기록
다이어리도 좋고, 인스타그램도 좋고, 페이스북도 좋아요. 어디든 좋으니 그 날 여행한 도시에 대한 느낌들 또 어디어디를 어떻게 다녀왔는지 간단하게 기록하는건 꼭 하셨음 좋겠어요. 귀찮을 수도 있지만, 기록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어디를 다녀왔고, 뭘 느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기 어려워요. 그나마 기록해 놓은 걸 보면 그 때 이런 기분을 느꼈구나, 내가 이런데를 다녀왔구나 하고 남거든요~ 여행하는 중에는 귀찮을 수 있지만 단 한 줄 이라도 꼭 기록해주세요. 지금 여러분의 기분을 말이에요 :)

5. 예쁜 옷 한 벌
음. 이건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ㅋㅋ 여행 갈 때 저는 원래 편하게 가자는 주의거든요. 그렇지만 꼭 예쁜 옷 한 벌은 챙겨가요. 그래서 하루정도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사진을 위해 그리고 나의 기분을 위해 예쁜 옷을 입고 돌아다녀요. 나중에 사진으로도 편한 옷을 입고 찍은 것도 좋지만 예쁜 풍경에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웃고있는 내가 찍혀있는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

이정도 있는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도 보면 다양한 팁이 있어요. 여행 가시는 분들은 후기 읽어보고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유럽 여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기 위해 왔지만, 도리어 여행 중에는 아무 생각없이 다녔던 것 같아요. 
덕분에 조금은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조금은 더 나답게 한달을 보낼 수 있었어요.

같이 간 40명의 팀원들과 모두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저랑 같이 여행해준 모든 분들 고마웠어요!
팀장님 여행하는데 어렵지 않도록 깨알 정보도 많이 주시고, 여행하는 동안 감사했습니다! 한국에서 뵈용 ㅎㅎ
그리고 우리 4조 친구들! 길을 참 잘 찾아주고, 조장역할 톡톡히 해준 든든한 찬영이, 걷는거 힘들다면서도 끝까지 잘 걷고 예쁜 사진 많이 찍어준 멋쟁이 찬동이, 인생사진을 찍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던 귀요미 소희 한달 동안 고마웠어! 

 

 

그리고 1월 한달의 인연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 인연을 이어갑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