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월플러스 후기

이름 9조김다희 이메일


 

 

우리는 다들 혼자 떠난 여행자들이었지만

정말 금방 친해졌다. 덕분에 내 여행은 다섯배 더 풍성해졌다.

 

지금 날씨가 좋은지 나쁜지, 지나가다 보이는 건물이 얼마나 예쁜지,

같이 먹는 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그리고 그 사이 내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지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여행.

 


 

 

여행에 동행자가 있다면, 

서로 목적이 맞는지가 제일 중요한 법인데

그 부분에서 세뭉은 참 적절한 선택이었다.

따로 또는 같이 여행할 수 있고

여행의 베이스가 짧은기간 많은 도시를 함께 한다-

 보니 서로의 배려도, 이해도 충분했다

 


 

 

여행 스타일을 맞추는것도 오래걸리지 않았다

다들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해서

우리는 느긋하게 일어나

그날그날 코스를 수정해가며 도시를 경험했다

가고싶은 맛집이 또렷한 친구가 있었는데

존중하다 못해 고마워하며 따라다녔다

(맛집 참 잘고르더라 민정아)

 


 

 

나는 지나가다가도, 음식을 기다리면서도 글씨를 써서 여행을 기록하곤 했는데

친구들은 아에 글씨사진 예쁘게 찍으라며 각도도 맞춰주곤했다. 얼마나 즐겁던지!

 

 


 

 


 

 

우리는 유명한 유적지를 찾아다니는

 평범한 유럽 첫 여행자들의 코스도 물론 자주 밟았지만 

피렌체에서는 하루종일 자전거를타고, 프라하에서 올드카를 타고

때로는 유적지를 과감하게 포기하며 도시를 누렸다. 

 


 


 

그 사이 내 소중한 시간들을 기록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이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도 포기할 수 없었다. 

제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드문드문 내리는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이름 모를 가게에 들어가고

지나가는 사람과 함께 눈웃음 짓고

책방과 전시관에서 한참동안 시간을보내고

예쁜 마그넷과 엽서를 고르던 순간들이

지금도 고스란히 기억난다. 

 


 

 

아직도 내게 가득한 여행의 기억들,

감탄밖에 나오지 않던 순간을 함께보고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함께 요리해먹고

한방에 모여서 값싼 맥주를 나눠먹으며

보드게임하던 추억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떻게 더 설명할 수 있을까.



 

 

 


내 작고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을 이렇게 정리하며,

또다시 떠날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시 떠날 나를 기약하며

 


 

나처럼, 나보다 더한 특별한 경험들이었길.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

 

* 여행지마다 팀장님이 공유해주시는 정보들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 추천해드려요 ;)

코스도 맛집도 완전 알짜배기 정보들!

 

* 아, 맛집 정보는 업데이트가 좀 필요한 것 같아요

디종에 추천해주신 맛집중에 없어진 곳도 있더라구요

주강팀장님 보고계시져? 디종에 les friand disent 졸맛탱이었어요!!!

버거맛집!!! 다음분들 코스에 업데이트 해주세요 좋을것 같아요

 

* 사진이 너무 많아서 따로 후기도 도시별로 끊어 올리고 있으니

궁금하시면 인스타나 (dahui.calli 또는 #다희캘리) 네이버 블로그 놀러오세욤 

(http://blog.naver.com/ekgml927)

 

행복한 여행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뭉옐로우

또만나길 기대하며 ;)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