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바로 쓰려했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아 몇주가 지난 지금 주말을 이용해 후기를 올려봅니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인천 공항에 도착 했을 때는 어색 한가득 이었죠 우리가 이만큼 친해질 줄 몰랐어요ㅋㅋㅋ
낯가림 심하셔도 괜찮아요 한달 동안 같이 자고 먹고 놀면 못볼꼴 볼꼴 다 보니까요^^
일단 여행 준비물은 세뭉 책자 받으신 것 앞장 참고 하시면서 싸시면 얼추 다 챙겼다고 보시면 되고 무겁다고 안 들고 가시기 쉬운 것이 라면 포트!!! 엄청 중요합니다 한식 안 먹고 한달 버티기 쉬우실 것 같지만, 한달 정도니까 파스타만 드실 수 있으실 것만 같지만 막상 가면 안그래요.. 첫날은 그렇다 치고 둘째날부터 김치 생각나요 매운거 국물 막 먹고 싶어요.. 그래서 저희는 짬뽕 먹었어요.. 라볶이랑 부대찌개 해먹었어요.. 그리고 튜브형 볶음고추장도 챙겨가시고(햇반비빔용, 고추장찌개용)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핫팩! 필수입니다 그리고 발바닥에 붙이는 파스! 하루에 열시간씩 걸으면 감각이 없어지는데 다음날 또 열시간 걸으려면 파스 추천드려요(휴족시간은 겨울엔 비추입니다) 감기약은 병원에서 1-2주치 지어 가시는 것 추천할께요 약국에서 종합감기약 여러개 챙겨 가시는 것 보다 훨씬 낫습니다 여행 하다 보면 감기 꽤 많이 걸려요(예를 들면 저희 조 다 걸렸어요..)
첫나라 런던 입니다 원래 기대하면 실망이 더 큰 법인데 런던은 안 그랬어요 여행이 끝난 지금 제일 좋았던 나라가 어디냐 하면 런던 이라고 대답할 만큼 너무 좋았어요 지하철도 어렵지 않아서 금방 탈 수 있었고 제일 좋았던 타워 브리지 야경은 날씨가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4-5시간 동안 계속 바라볼 만큼 예뻤습니다 시간이 되면 포토벨로 마켓, 프림로즈 힐 추천해드려요 유럽 분위기 뿜뿜 이에요 아, 뮤지컬 보시려면 내용 대충 아시고 가시는 게 좋아요 그냥 가서 앉아 있으면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졸음으로 뮤지컬과 함께 몰려옵니다 ><
파리는 진짜 에펠탑이 다 했어요.. 에펠탑 하루 종일 보고 있어도 괜찮고(타임랩스 필수, 아예 낮, 밤 보다는 노을 질 때가 예뻐요) 머무는 동안 1일 1에펠탑 하고 오셔도 좋아요^^ 저희는 팀장님 인솔 하에 몽마르트 언덕 오전에 돌고 근처 맛집에서 에스까르고랑 비프 부르기뇽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맛집 팀장님께 물어보면 다 알려주십니다~ (카톡 단체방에 나라 이동 할 때 마다 공지 띄워 주시는데 그것이 특히 도움 많이 됬어요 최고!)
디종은 부엉이 왼손으로 한번씩 만지고 오시면 되시고 그 다음은 스위스 융프라우 춥고 고산병 도질 수 있으니까 옷 따숩게 입고 가시고 천천히 움직이셔야 해요 거짓말 한 개 더해서 계단 한 개만 올라도 숨차요.. 올라가면 왜 융프라우 융프라우 하는 지 아실꺼에요 숨이 턱 막힐 만큼 멋있습니다 꿈 꾸는 것 같아요 컵라면 드실 때 앞에 마트에서 삼각 김밥이랑 김치 사가세요 (사람들이 부러워서 다 쳐다봅니다)
루체른이 의외로 너무 예뻤어요 로이스 강 뒤편에 구름 사이 눈으로 덮힌 산 보이시나요? 좋았던 날씨 덕분인 것 같아요 여행에서 무시 못하는 날씨.. 좋은 날에 뽕 뽑으세요!
독일은 만성절이라 다 문 닫아서 저희는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에 다녀왔어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도레미 송 유명하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유가 되신다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독일에 왔는데 맥주는 먹어 줘야죠 호프브로이 하우스의 (왼쪽부터) 라들러, 오리지널, 둔켈 이에요 크기 보시면 화장실 30분에 한번씩 들락날락 각이에요.. 두손으로도 들기 버거워요 그래도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드셔보세요^^
진짜 공주님이 살 것 같은 프라하 성이에요.. 야경도 예쁘지만 낮에 프라하 성에 올라가 보면 빨간 지붕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여자들의 로망이라 할까요 예뻐요 예쁜데 맛집 소개해드릴께요 중요해요ㅋ MLEJNICE 라는 레스토랑인데 여기서.. 코젤 다크!!! 이거 드셔보세요 꼭!!! 은은한 흑맥주라고 해야 하나.. 이거 쥰맛이에요.. 체코 떠나서 다른 나라에서 맥주 마실 때마다 이거 생각났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조원들도ㅠㅠㅠ 지금도ㅠㅠㅠ
빈 하면 오페라, 클림트의 키스를 보러 가시겠죠? 그래서 저는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빈소년합창단 보시는 거 추천 드립니다 미사 끝나고 하는 건데 미사는 한시간 넘게 하고 빈소년합창단은 일분인가 해요.. 그래도 언제 들어 보겠어요 빈소년합창단의 미성.. 때묻지 않은 목소리, 아름다운 울림.. 전 좋았어요^^
베네치아 저희 갔을 때는 비가 엄청 왔어요 하늘 빵꾸 뚫린 줄.. 그래서 단체로 우비에다 장화 신고 돌아다녔어요 그래도 재밌었다고 말할께요 운치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티라미수랑 젤라또 에스프레소 팀장님이 세뭉옐로우 단체톡에 올려주시는 정보 참고하시면 대박 도움 됩니다 아니면 팀장님 졸졸 따라다니세요^^
로마는 정말 전설 같아요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오전 일정에 산책 겸 넣으시면 진짜 좋아요! 이 곳에서 의외의 감동을 받아서.. 다음에 로마에 온다면 또 오고 싶은 그런 곳 이었어요 묶어서 12유로인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1일 1젤라또, 1일 1에스프레소 아시죠 실천해야해요!!!
니스는 프랑스 귀족들이 겨울 추위를 피해 찾아 오는 휴양지 입니다 그만큼 아름다워요 여행의 막바지에 접어 들어서 인지 뭔가 반쯤 넘어서는 여행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던 반면 저는 막연히 먹먹해지는 곳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나라죠 스페인 여기서는 가우디 투어!!! 아는 만큼 보여요 그리고 가이드님이 너무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됬어요 이거 듣고 가우디 시험 문제 풀면 100점 맞을 것만 같은 느낌 이랄까.. 세뭉옐로우 덕분에 좋은 가이드님을 만났겠죠 감사했어요 여러분도 가우디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감탄을 금치 못하실 겁니다><
*투어는 패러 글라이딩, 바티칸 투어, 가우디 투어 했는데 이 세 개는 모두 적극 추천 하구요! 피렌체 야경 투어도 조원들 이야기 들어보니 자유에 맡길께요 좋았단 친구도 있고 날씨 때문인지 너무 추워서 숙소에 있는 것이 나았다는 친구도 있었어요 스카이다이빙 한 친구는 버킷리스트 였대요 예~~~전부터 하고 싶었답니다 참고 하세요ㅋㅋㅋ
*숙소는 호텔도 있고 호스텔도 있는데 다 좋았어요 90% 만족입니다 다만, 스위스에서 공동 화장실, 샤워실 불편했고 니스에서인가 네명 동시에 캐리어 못 피는 날 하루 있었습니다 그 정도는 좁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 했어요
아, 처음에 세뭉옐로우랑 그냥 세뭉이랑 헷갈려서 돈 잘못 입금 했었어요 처음에 입금 시 주의 주셨으면 합니다 처음 세뭉옐로우를 알게 되신 분들은 헷갈릴 것 같아요~
우리 조원들 보고 싶네요 *^^*
28일간의 유럽 여행 가기 전엔 길게 느껴지겠지만 돌아올 때는 아쉬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정도 들고 해서.. 후회 없이 좋은 여행을 위해서는 뭐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유럽 여행을 세뭉옐로우를 통해 가게 되어 자유 여행보다 비용적으로는 더 들었지만 여자 혼자 한달 여행하기 쉽지 않은데 믿는 구석 있이 아무 사건 사고 없이 이렇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 저는 만족합니다^^ (만족을 넘어 너무 감사했어요)
ps. 유럽을 쥐똥 만치도 몰랐던 저희들 데리고 무사히 한달 동안 여행 할 수 있게 도와 주신 김팀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유럽' 이라는 단어에 이야기 할 것 들이 꽤 많아졌네요.. 길 모르겠으면 팀장님, 맛집 찾고 싶으면 팀장님, 추우면 팀장님, 더우면 팀장님.. 유럽의 엄마? 겨울의 땀쟁이? 항상 반팔과 슬리퍼 차림으로 마음을 아프게 했던.. 김흥석 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