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 겨울 스페셜 일주를 다녀온 이보라 라고 합니다.
제가 말 솜씨가 별로 없어서 후기를 쓸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저도 세뭉 후기를 읽고 여행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저도 써 보기로 했습니다;-)
회사 퇴사 후 유럽 한달여행을 가기로 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다 우연히 세뭉을 알게 되었어요.
여자 혼자 유럽여행 가는 것도 무서웠지만, 이동과 숙소를 제가 찾고 예약을 안해도 된다는 점과,
특히 겨울 스페셜 일주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유럽에서 보낸다는 말에 바로 신청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갔다 온 지금 너무 만족해요~ 또 가고싶어요~~:)
나이 많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나혼자 나이 많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 안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무거운 캐리어 제가 직접 안끌고 다니고 버스로 이동해서 너무 편했어요.
저는 버스도 불편했다는 분들 후기를 읽고 걱정했었는데, 저는 완전 괜찮았어요. 좀 더 버스 타도 괜찮았을만큼..
그리고 화장실은.. 보이면 가세요. 일단 가세요.. 화장실이 많이 없고, 다 유료라 보이면 일단 갔어요!
유럽에서 소매치기, 테러 당할까봐 걱정도 많고 많은 후기와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가서, 가서도 혼자 처음에 두리번 두리번 거렸어요.
근데 진짜 괜한 걱정이었어요. 그래도 소매치기는 많으니까 조심 또 조심!
▶짐싸기
전 겨울옷 부피가 커서 28인치 들고 갔어요. 갈 때 20kg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능하면 버리고 올 수 있는 것들로 가져갔어요.
올 때 쿨하게 다 버리고 옴^^;; 올 땐 새로운 걸로 채워와야죠~
저는 갈 때 에어프랑스 타고 갔는데 전 파리에서 5분만에 환승을 했는데(!) 비행기 지연때문에 환승 못한 친구들이 있어,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인데 어찌나 그렇게 끈끈해지던지.. 런던에서 다시 만났을 때 너무 반가워서..
이땐 몰랐어요. 제가 재앙을 그렇게 몰고 다닐거라는 걸..
▶영국 런던
런던에서부터 저희 4만보 조가 탄생.. 런던가면 4만보 정도는 걸어야죠^^ 다들 4만보 정도는 걷잖아요^^?
진짜 처음 간 도시인데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야경도 너무 멋졌어요! 겨울에만 있다는 윈터랜드도~~
런던 마지막날 눈이 내렸는데 런던에서는 눈이 잘 안온다고 런던사람들도 나와서 사진찍더라구요! 그래서 더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났어요.
런던에서는 에일 맥주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은..^^..
▶프랑스 파리
파리는 도착하자마자 에펠탑 보러 나갔는데, 사이요궁역에서 내려 걷는데 왼쪽으로 무언가 되게 큰게 반짝 거리는게 나오는 순간
정말 울뻔했어요. 제가 생각 한 것 보다 커서 더 놀랬어요! 정말 감동 지금도 에펠탑은 베스트3안에 들어요!!!!! 하루에 한번 에펠탑보러 갔어요.
낮에도 이쁘고 밤에도 이쁘고~ 몽파르나스타워에서 바라 본 에펠탑도 최고!
저희 3조 사진^^;; 몽마르뜨 언덕도 진짜 최고였어요~
▶프랑스 디종
디종은 제가 세뭉 후기보고, 조원들 쫄라서 디종도착하자마자 맛집 달려갔다는..
근데 진짜 제가 먹은 수제버거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와 여러분 꼭가세요~ 진짜!!
그래서 디종은 먹다 여행이 끝나버렸..
가게 이름 les friand disent 이에욧 진짜 만족만족
디종에도 크리스마스마켓이 있었지만 버거 먹느라.. 제대로 구경을.. 못했..흑
▶스위스 인터라켄
다들 패러글라이딩 하러 갈 때 언제 스위스에서 눈썰매를 타보겠냐면서
조원 동생이랑 같이 눈썰매 타러 갔어요.. 융프라우 위 올라가서 다같이 신라면 먹고 사진찍고 저때까지만 해도 정말 즐거웠는데..
눈썰매타다가 제가 굴러 떨어져서..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도 많았는데 저 끌어올리겠다고 다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ㅜㅠ 진짜 고마움 다들 조심.. 두번조심.. 그 이후로 썰매가족이 생겼어요^^* 또 끈끈함이..
근데 스위스 진짜 썰매 타며 보는 자연경관이 너무 멋있었어요. 정말 자연자연~
▶스위스 루체른
저희조는 정모 끝나고 또 만나서 영국부터 스페인까지 전부 일정을 다 짜고 갔는데요 소도시는 안짰어요. 안짜도 될 것 같아요.
이동하기 전에 팀장님이 카톡으로 다 보내주시는데 그거보고 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특히 팀장님이 가시는 곳이 바로 맛집이기에, 여행 뒤로 갈 수록 팀장님만 졸졸졸졸 쫓아다녔다는..
▶독일 뮌헨
저희가 뮌헨 간 날 일요일이라 독일은 거의 다 닫더라구요. 그리고 자동차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래서 토요일 밤이랑 일요일 밤에는 독일 양조장을 다니고(!) 일요일은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가기로~~
근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눈 오는 짤츠부르크 너무너무 좋았어요~ 뮌헨도 즐기고 짤츠부르크도 즐기고!
이때 처음으로 다른조와 기차표 같이 사다가 쪼인해서 다녔어요. 정말 너무 즐겁게 놀아서 그대로
스페인까지 같이 다녔어요~~ 짤츠는 신의한수! 가는 기차 잘못 타서 벌금냈는데 벌금낸 것도 뭐가 그리 다들 웃기던지..
오스트리아 식당은 다들 예약하고 가더라구요.. 다들 배고파서 아무데나 막 들어갔어요. 그러다 받아준 곳(!)에서
그냥 대충 먹자는 식으로 시켰는데 완-전 맛있었어요. 여기가 맛집♥ 전 나중에 독일에서 먹었던 것 보다 여기서
먹었던 게 최고였어요. 중요한건 식당 이름을 모른다는.. 크리스마스 마켓 앞에 있던 큰 식당이었는데..
뮌헨 신시청사 앞에 크리스마스 마켓 너무 이뻤어요~
뮌헨에서는 양조장 추억밖에 없네요.. 모두 독일 가서 둔켈라들러 꼭 드세요!
▶독일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top3안에 든다는 뉘른베르크 엄청 기대했는데!!!! 정말 기대의 부응해줬던 곳이라 더 좋았어요.
크리스마스 마켓도 컸고 맛있는 것도 많고 크리스마스 관련 아기자기한 것들로 가득가득해서 정신없이 둘러 봤던 것 같아요.
역시 top3!!! 그래서 앞으로 갈 유명한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더 기대되게 한 곳이었어요.
컵 때문에 마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몰드와인-!
▶체코 프라하
프라하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를 많이 한 도시였는데 정말 골목골목이 너무 예뻤어요.
프라하 크리스마스마켓 가서 우리끼리 사진 찍다가 옆에 있던 외국인들이 같이 찍자고 해서 찍었던 것 같아요.
▶체코 체스키크롬로프
다들 도시이름을 못외워서^^;; 체스키크롬로프 하나때문에 여행내내 엄청 웃었어요.
근데 정말 예쁜 도시였어요~~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있는동안 정말 1분1초가 아까웠어요.
팀장님한테 받은 토퍼와 함께 찍은사진.
▶오스트리아 빈
벨베데레 궁전이 너무 좋아서 정말 오래 관람하고 기념품샵에서만 1시간 있었어요. 다들 엄청 샀다는.. 만족만족
이번 여행으로 미술관 박물관이 더 좋아졌어요~
그리고 이건 팀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완전 맘에 들어욧♥ 팀장님 감싸해욧♥ 한동안 제 카톡 프로필 사진이었어용
오스트리아 아침에 떠날 때 찍은 사진. 매일 이런 하늘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여기도 발음하기 힘들어서 애 먹었던 류블랴나^^;;; 전 소도시를 안찾아보고 가서 그런지 몰라도
기대를 아예 안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소도시매력이 철철 넘쳐흘르더라구요.
소도시 너무 좋아요~~ 혼자 여행가면 소도시 가기 힘든데 세뭉에서 다같이 가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여기에서도 팀장님이 추천해주신 수제버거집 갔는데 맛있었어요! 디종과는 다른 수제버거의 맛
pop's place 감자튀김말고 고구마튀김주는데 이거 대박이에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네치아 야경투어 들었었는데, 가이드분께서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역시 알고봐야 더 많이 보인다는 걸 느낀 순간이었어요.
강추강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쁘다하고 올 뻔 했는데.. 듣고 보니 베네치아가 다시 보이더라구요.
감동 두배~ 여기서 본 일몰은 잊을수가 없네요.
▶이탈리아 부라노섬
부라노 섬 꼭가세요~ 강추강추
아이유 뮤비 촬영지라고 하는데 저는 부라노섬가서 아이유 뮤직비디오를 틀어 처음 봤어요^^;
근데 사진 정말 이쁘게 나와요. 왜 제가 핸드폰만 들고 유럽에 갔는지 후회하게 한 곳이에요..
▶이탈리아 로마
로마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가게들 거의 문 닫고 버스 지하철도 안한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없으면 없는대로 크리스마스 휴일 무섭지 않아요~~
근데 로마는 뭔가 도시 분위기가.. 음산해서 저 혼자 거리 걸어다닐 때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나마 같이 다녀서 덜 무서웠어요ㅠㅜㅠ
다들 티라미슈 피렌체가 제일 맛있다고 했는데 전 인생 티라미슈를 로마에서 만났어요..
나보나광장 근처에서 방황하다 그냥 맛있어 보이는 티라미슈를 샀는데 와 대박 전 피렌체 질리카페보다 훨 맛있었어요ㅠㅠ
이름도 모르는 곳.. 진짜 세상 맛있었어요ㅜㅠ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저희는 결국 바티칸 투어를 하지 못했지만 바티칸 투어 대신 소도시 오르비에토를 가기로했어요.
정말 들어본 적도 없는 도시였는데 팀장님이 강추하셔서 일단 가자~~~ 이탈리아의 슬로우시티래요.
정말 소도시 사랑합니다♥
여기서 또 제 인생 파스타를.. 오르비에토에서.. 제가 먹었던 파스타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여러명이서 가면 여러개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는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여기에요 여기맛집
▶이탈리아 시에나
시에나에서는 짧게 있어서 정말 티본스테이크 먹고 광장한바퀴 둘러보고 커피마시니까 끝났어요.
원래는 아씨시였는데 겨울보다는 여름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시에나도 만족했어요~
▶피사의 탑
피사의 탑은 정말 갈까 말까 고민했어요. 피렌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피사의 탑가면 피렌체 관광을 못해서..
그래도 인생의 한번쯤은 피사의 탑을 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투어를 신청해서 차로 갔다왔는데 편하자고 간건데
가이드분이 설명도 정말 잘해주시고, 저희가 가는 차안에서 질문 정말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고민하시는 분들 피사의 탑 한 번은 가봐야 하는 것 같아요~
▶이탈리아 피렌체
저도 피렌체에 쥰세이를 찾으러 갔는데.. 두오모 계단만이 절 기다리고 있더군요.
400개가 넘는 계단 헉헉 거리며 올라갔는데 와우~ 안갔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이런 유럽 분위기 너무 좋아요~~ 저녁에는 피렌체 야경투어에 참가했어요~
전 가능하면 세뭉에서 추천해주는 투어 전부 다 참가했는데 별로 였던 게 없었던 것 같아요.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 설명도 모두 너무 잘해주시고, 오히려 혼자 여행 했으면 절대 몰랐을 것들을
알게 되어 스스로가 뿌듯하더라구요.
▶프랑스 니스
니스야 말로 휴양지 온 것 마냥 정말 제가 여유롭게 다녔던 곳 같아요.
정말 제 앞에 그림이 아니 사진이 놓여져 있는 것 같은 곳이었어요.
전망대 꼭 올라가세욧~~~ 니스를 한 눈에 ⊙,⊙!!
▶프랑스 아를
고흐의 작품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다녔어요. 아를도 너무 이쁜 곳이었어요!
아, 여기도 가게 문 거의 닫혀 있어서 팀장님 따라 tonton sam 이라는 수제버거집 갔는데 여기도 맛집! 맛있었어요~~
유럽여행 하면서 맛없는 집 하나도 없었던 건 행운이였어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페인에서 새해맞이 불꽃놀이도 보러가고 새해를 바르셀로나에서 맞이하다니..
바르셀로나 식으로 12시에 포도도 먹고 재밌었어요.
가우디 투어도 들었는데 저 가우디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알게 됐어요~가우디 투어 추천추천
1월 1일 불꽃놀이~ 사진이 세로로 안되네요^^;; 너무 멋있었어요! 불꽃뿐만아니라 분수쇼도 같이해요!
바르셀로나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네요♥
한국 가기전에 다같이 모여서 마지막 파티 -!
유럽 각 도시마다 모은 제 자석입니당♥ 다 모아놓으니 꽤 무게가 나갔더라는..
여행 28일동안 하루종-일 다 같이 붙어 다녀서 정말 가족같이 지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내내 팀장님이 여행정보도 많이 보내주시고,
음식,여행지 추천도 많이 해주시고 여행루트, 기념품도 함께 고민해주신 덕분에, 더 즐겁고 더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끼리도 너무 끈끈해져서 한국와서도 계속 만나고 있어용!
이런 인연 만들어준 세뭉옐로우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