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통해서 느낀 것이 정말 많아요 제가 얼마 나이 먹지는 않았지만 나름 빡빡하게 쉴 틈 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니 꼭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공부하는 대학생, 이직을 준비하는 형, 퇴직금으로 여행 온 누나, 일과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여행 온 분들... 저도 돈을 벌어 여행을 온 것 이긴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지 못했을 거예요 근데 혼자의 힘으로 자급자족하셔서 여행 오고 인생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하니 말은 안 했지만 절로 겸손해지더군요 좀 부끄럽기도 하고, 다들 한국 오고 나서도 바로 출근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전 쉬면서도 아.. 또 가고 싶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두렵고 싫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자욱해 힘들었습니다. 마음은 어른이고 싶은데 머리가 안 따라주더군요 ㅋㅋ 살면서 여행이란 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고 내 주변인, 환경이 아닌 무엇과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새롭고 동기부여가 가능한 일이니까요.
저도 이번에 새롭게 목표가 생겼어요 2026년인 8년 뒤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다시 가보기, 마그네틱으로 주방 가득 채워보기, 유럽으로 취업 나가보기 등등 이번엔 혼자 힘으로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 직업적 불안도 확고하게 만들어준 우리 세뭉 여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솔직히 요리를 하고 있긴 하지만 항상 내가 정말 재능이 있는 거고 이걸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마음 편에 맴돌았는데 이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요리해줄 기회도 생기고 (군대 이후로 처음..ㅋㅋㅋㅋ) 다들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항상 고맙다고 꼭 잘 돼서 불러달라고 그런 식의 칭찬을 들을 때마다 멋쩍게 웃으며 넘겼지만 속으로는 정말 응원이 많이 됐습니다. 이제 불안하지 않아요 정말 확신이 생겼고 꼭 제가 빨리
가게 차려서 저희 세뭉 사람들 다 모여서 정모하게 하고 싶은게 10년뒤 목표입니다! 마음 독하게 먹고 정말 열심히 살꺼에요 기다려
정말 좋은 여행과 더불어 한층 더 성장하게 도와준 세뭉과 1월1차 26분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사고없이 멋지게 이끌어주신 남팀장님과 해민누나도 정말 고맙습니다 또 찾아올께요 ㅜㅜ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감사합니다 정말 ㅜㅜ 한마디 한마디 한개도 안까먹었어요!

마지막 다같이 미친듯이 노래부르던 이날이 아직도 선명...유럽앓이,,

최근에 만났던 해민누나와 세뭉사람들 절반 ㅜㅜ 다들 각자 위치에서 멋지게 성공해서 유럽여행 100번 오시길 기원합니다 !!
많이 감사한 종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