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주차 여행후기와 소소한팁

이름 78조 유아라 이메일

1.여기트래블을 선택한 이유

저는 퇴사하고 유럽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부모님도 혼자 가는 여행은 반대하시고, 자유 여행을 가려다보니 숙박, 교통, 루트 어느 하나 빼먹을게 없는데 처음가는 장기여행이다보니 어디까지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여행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나누는 맛 아니겠어요?
좋은 사람들 만나서 즐거운 추억 쌓을 수 있을 거 같구 무엇보다 영국 In , 바르셀로나 out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결정하게 되었어요!

 

2. 아쉬웠던 점

사실 아쉬웠던 점은 거의 없었어요. 여행 일적이 빡빡할 걸 알고 갔고 다양한 여행지를 혼자서는 돌아 볼 수 없는데 이런 여행도 좋더라구요.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다시 오겠다는 꿈을 안고 갈 수 있었구요

다만 처음 단톡방을 열 때 오픈 카톡방으로 열었는데, 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동반 여행을 위해 연락 할 때마다 카톡 아이디를 공유해야 하는 점이 불편했어요

심지어 조원들까지 카톡 아이디를 공유해야 연락 할 수 있는 점은 불편했어요!!

 

3. 이런저런 소소한 꿀팁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가는 기분을 실감하고 싶어 후기를 많이 읽었어요. 후기에서 꿀팁들도 많이 얻었구요.
저도 여행하면서 느끼고 배운 소소한** 꿀팁들 나눠드릴게요.

 

1) 영국
저는 투어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행동안 10개 이상의 투어를 한 것 같아요!
그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여기트래블에서 신청한 코츠월드&옥스포드 투어였어요. ☆☆별다섯개☆☆
가이드님이 영국에서 치는 공인 가이드 자격증 시험에서 한국인 2번째 최연소를 하신분이었는데, 그래서 아는게 너무너무 많으세요!! 투어 내용뿐만 아니라 영국에 관해 잡다한 궁금한 것들 많이 물어보고 들을 수 있었어요!
물론 코츠월드는 나중에 살고싶을만큼 너무 예뻤고 옥스퍼드는 해리포터 덕후에겐 아주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코츠월드 빵집에서 먹은 스콘과 차는 영국 최고 맛집이었어요ㅠㅠ

 

 

영국 최고 맛집은 와사비에요. 꼭 한번 이상  먹으셔야해요~ 가격뿐만 아니라 맛까지 너무너무 착하답니다

 

뮤지컬의 본고장에 왔으면 뮤지컬은 보셔야죠? 말은 못알아들어도 충분히 볼거리 즐길거리가 충분하답니다.
그래도 걱정 되신다면 화려한 볼거리가 있거나 라이온킹 처럼 이미 접했던 작품으로 보시면 돼요! 저는 하루 더 있었으면 다른 뮤지컬 보고싶을정도로 좋았습니다!

 

박물관(대영박물관)은 오디오 가이드로 투어를 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박물관은 너무 많은 것이 전시되어 있어서 혼자 보기엔 모르겠고 투어를 들으며  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저는 보고싶고 궁금한게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때문에 투어를 들으면 한번 더 오고싶은데 일정상 어려우니 오디오 가이드가 더 편하고 좋을 걸 같아요:,)

 

2) 프랑스
저는 근교 취향인가봐요. 몽셀미셸 투어를 신청했었는데 그때 갔던 항구도시 옹플레흐가 너무 좋았어요. 날씨도 좋고 마침 퍼레이드가 있었고 음식도 맛있고 최고였습니다.
투어를 하게되면 에트르타라는 하얀 절벽도 가게 되는데 영국 세븐시스터즈와 같은 지반이어서 못가신분들은 여기 가시면 된답니다.

 

'라뒤레' 의 피스타치오 마카롱과 '폴'의 에끌레어는 꼭 드셔보세요. 너무 맛있어서 한국 가져오고 싶을정도였어요


 

 

3) 스위스
패러글라이딩 융프라우는 당연 좋구요, 기차 타고 튠호수도 갔다오시면 최고에요!
스위스에서 호수 본 이후로 어떤 강도, 바다도 제 눈에 차지 않을정도였어요. 동역에서 얼마 멀지 않아 한두시간만 투자하면 호수보고 융프라우로 갈 수 있어요.

 

 

4) 프라하
뒤로 갈수록 날씨가 더워져서 여름옷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동유럽이 확실히 옷값이 싸더라구요
특히 뉴요커나  C&A가 가격이 저렴하면서 디자인도 예뻐요~

 

역사나 프라하에 관련된 아주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팁투어'를 추천드려요!(초록창 검색)
프라하에만 있는 투어 개념인데 투어의 가치를 내가 매기고 팁으로 준다는 개념이 신선했어요. 투어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고, 예약이 필요없어서 저도 전날까지 고민하다가 들었는데 소름이 돋을정도로 알찬 시간이었어요.

 

5)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 한 야경투어는 유일한 차량 투어였는데 주요 장소들을 차로 데려다 주고 어디서 사진을 찍으면 이쁘게 나오는지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부다페스트 야경이 최고 예뻤는데 혼자서는 그 많은 곳을 가기 어렵기에 모두가 만족던 투어였어요.
부다페스트는 그냥 가만히 야경만 보고있어도 너무너무너무 행복한 곳이었어요.

 

 

6) 베네치아
저는 3대 야경을 꼽자면 프랑스, 부다페스트, 베네치아 였어요.
물가에 은은하게 비치는 조명과 해질녘 노을진 모습이 잊혀지지를 않아요.
그래서인지 베네치아에서 했던 야경투어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하루종일 봤던 베네치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서 놀랍고 흥미로웠어요.
게다가 맛있는 젤라또집도 소개시켜주시고 끝나고 밥을 못먹은 저희를 위해 식당도 데려다주셨는데 먹물파스타 맛있었어요ㅠㅠ

 

 

7) 피렌체
피렌체가 생각보다 작아서 피사에 갔다올 수 있는 일정이었어요. 피사의 사탑밖에 없다는 후기를 보고 갔는데 전 생각외로 많이 기울어져있는 모습이 신기했고 피사와 성당이 너무 예뻤어요.
물론 두오모 성당입장이 5시까지라는걸 알았다면 조금 더 서둘렀겠지만 (성당만 5시, 다른건 7시) 9시에 출발해서 1시에는 피렌체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을정도여서 추천합니다!

 

8) 바르셀로나
여행의 막바지에 이르러 성당도 궁전도 야경도 거기서 거기인듯 약간의 식상함을 느낄 때 '몬세라트'를 추천합니다.
융프라우처럼 열차를 타고 올라갔는데 주변에는 몽골, 중국이 아닌가 의심되는 돌산이 있고, 아래에는 유럽형 빨간 지붕이 공존해서 묘한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세계 3대 소년합창단중 에스콜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찬양도 들을 수 있답니다(1시반마다 있을거에요 아마)

 

 

소개하다보니 투어만 주구장창 말한 것 같은데 저는 투어를 듣다 보니 이 도시의 새로운 면모, 매력이 보이더라구요.
자나갔던 건물, 기둥, 우물 그 어느하나 사연이 없는것이 없어서 도시가 살아있는 것 같고 재미있었어요.
특히 여기트래블 일정 상 짧은 시간에 많은 걸 하고싶고 그 절충안이 투어였던 것 같아요.
뭔가 배워가고 싶거나 남들처럼 몇만보 걷지 않고 스팟들 방문하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날씨도 좋았고 가는데마다 축제가 열렸어요.

영국에서는 헨리왕자 결혼식, 그리고 세계 다트대회가 열렸었고.
프랑스 옹플레흐에서는 큰 축제가 열려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구요.
류블라냐에서는 과학축제.
니스에서도 마라톤하고 불꽃놀이하고 콘서트하고 무슨 축제가 있었어요.
지금도 생각해보면 신기한데 운이 좋았던 거겠죠?


여행지에서 가장 재미있는건 생각치도 못한 좋은, 즐거운 일들이 일어난다는 거에요~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즐거운 것들을 기대하며 여행 떠나세요!!

 

마지막으로 막내라고 이뻐해주고 챙겨준 언니오빠들 사랑해용,  78조 포에버~~

 

P.S. 같은 조를 묶어 주는 건 모르는 사람들만 가득하기 때문에 여기트래블의 배려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조가 꼭 같이 다녀야 하는 건 아니고 모두 같은 신분으로 돈을 내고 왔기 때문에 조에 매이고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래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것 먹고 행복한 시간 보내기에도 모자른 시간이니까요.

개인 여행을 하고 싶거나,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생활을 원하지 않눈다면 제발 신청하지 말아주세요:,) 즐거운 여행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