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5일
드디어 고대하던 유럽여행을 떠났다
귀염둥이 9조 유경누나 소현누나 그리고 현정이까지
여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나로써는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나의 의견과 성격을 잘 받아주고
서로 챙겨주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잘 적응했던거같다.
3주동안 여러나라를 다니고 오랜 이동시간이 있어서 은근 빡센 여행이었지만서도
어떻게 이렇게 잘 맞는 사람들과 조를 짜주셨는지 신기할 만큼 (지원팀장누나 진짜 감사합니당)
솔직히 정말 친한친구랑 가도 많이 싸운다던데 우리는 한번도 싸운적없고 싸울뻔한적도 없었다.
막내였지만 돈관리라던가 조금 공동적인 부분을 맡았었는데 불만보단 다른 의견을 많이 내줬고
잘 따라줘서 우리 9조에게 너무나도 고마웠다.
우리조는 여행스타일이 조금 다른부분이있어서 각자 따로 다닌적도있었지만
항상 연락하고 걱정하고 뭐든 같이 하고싶어했다.
술을 잘 못 하는 우리조라서 다른조들과 많이 어울리지 못했지만 다른조들과 먹을 기회도 많이 있었고 그
때마다 다른 조 누나형들이 되게 잘챙겨주셔서 재밌었다.
그런 자리 속에서 우리조 팀장님인 지원누나랑 되게 잘맞고 친해져서 얘기도 많이하고
맥주도 서로 사주면서 많이 친해졌다.
시끄러운걸 별로 안 좋아해서 다른조들과 막 많이 어울리진 못했지만
그때마다 누나가 많이 챙겨줘서 너무 좋았다ㅜㅜ
오기전엔 진짜 거의 혼자 다닐 각오로 왔는데 다들 알게모르게 다 잘챙겨주셔서
나도 더 챙기고 더 잘해주고 싶었었다.
첫 유럽여행이니만큼 모르는것도 많고 그랬는데
진짜 여기트레블이라는게 정보도 많고 경험도 많은 프로그램이라서
맛집 명소 야경 지도 모든게 다 완벽했었다.
조금 아쉬운건 3주동안 빡센일정이라서 조금 여유롭지 못했었지만
처음생각한것보단 그래도 여유있었다. 어떻게 조들과 일정을 짜느냐에 따라 다른거같다.
자유여행이라 같은 조들과 의견나누고 가고싶은곳 꼭 가야될곳 혹시 다르더라도
따로 다닐수있고 맛있는것도 함께 나눠먹으면서 재밌게 돌아다녔다.
일정은 오기전에도 대략적으로 짤 수 있으면 짜는게 좋지만
거기 도착해서 대충 이동경로라던가 그런걸 알고 나서 짜면 훨씬 편하고 좋다.
지하철도 은근 잘되있고 치한도 엄청나게 많이 걱정했지만
스스로가 잘 지키고 조원들끼리 챙기면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너무 겁을 먹어서인지 외국인들 되게 경계했었는데
아무 대가없이 도와주려는 사람들도 진짜 많아서 너무 감사했었다.
그리고 수다방이라고 같이 온 팀들간에 소통하는 단톡방도 있어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같은 곳을 가면 또 같이 이동하기도 해서 되게 편했었다.
나 혼자 조금 아쉬웠던 점은 나라마다 기념이 될만한 물건을 미리 하나씩 생각해서 갔었으면 좋았다는거다.
나는 뱃찌를 사고싶었는데 딱 주말에 도착했던 독일에서는 상점들이 거의 다 문을 닫아서 살 수가 없었고
나라마다 다 있는게 아니었다.
어느 나라든 다 있는건 마그네틱과 술잔인거같다.
요즘 신서유기보면 피오는 나라별 젓가락을 모은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걸 하나 생각해서 갔으면 거 잘 모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난 그래서 엽서랑 뱃찌를 샀는데 7개 나라를 다니면서
뱃찌는 4개밖에 못샀고 엽서는 너무 다양하고 생각보다 그 나라를 나타내는 엽서는 일부분이었었다.
마그네틱은 좀 추천한다. 이쁜것도 다양하고 어느곳이든 다판다.
그리고 또 다른 점은 내가 갈 곳들을 진짜 미리 공부해서 알고 갔으면 더 뜻깊이 다녀왔을거같다는거다.
유럽가기 직전까지 일을 하다가 간거여서 시간이 없었지만
가기직전에라도 검색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투어가 있어서 그걸 들었었는데 돈이 더 나가기도 했고 투어가 없는곳이 더 많으니까
좀 더 공부를 했다면 더 기억에 많이 남았을거라는거다.
팀장님이 인솔해주셨던 사랑해벽 몽마르트 언덕도 확실히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더 기억에남고 선명했다.
10월의 날씨는 너무 좋았다. 런던에서 비온날은 진짜 너무너무 추웠지만 그 외에 여행에선 비도 안오고 항상 날씨가 너무 좋았다 특히 남부유럽 (나는 친퀘테레를 다녀왔다) 은 진짜 여름이었다. 옷을 너무 많이 가져가긴 좀 힘드니까 또 우린 서로 옷을 바꿔입기도 했는데 이거 진ㅋ짜 좋다. 이쁜옷 공유하고 인생샷도 찍고!
그리고 여트에서 나눠준 종이지도는 생각보다 거리가 짧아서 걸어서 도보로 다니기도 편했다.이동 루트를 잘 짜면 확실히 다 잘 돌아다닐 수 있다.
그리고 술을 진짜 좋아했던 나는 맥주가 정말 싸서 너무 행복했다.
물론 식당가에선 좀 비싸긴했지만 마트에서 파는건 종류도 많고 다양해서 너무 좋았다.
근데 냉장고가 있는 숙소가 별로 없어서 시원하게 먹긴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마트는 거의 대부분 9-10시쯤 닫아서 장을 볼거면 빨리 봐야한다.
과일이 진짜 싸고 씻어나오고 잘려서 밀봉해서 파는것도 많아서 잘 사먹었다.
마트중에 캔맥은 냉장고에 안들어가있고 병맥만 냉장고에 들어있는곳이 많은데
그러면 그걸 사올땐 그 마그네틱중에 병따개있는걸 구비해놓으면 훨씬 먹기 편하다.
그리고 호스텔에 공용냉장고는 중국인들이 많으면 진짜 그냥 가져가는 일이 대부분이라서
꼭 비닐로 묶어놓고 호수나 이름을 써놓아야된다. 그래야 덜 가져간다고 하더라
우리조는 커피포트를 들고 갔는데 나름 잘 사용했다
전자레인지가 없는 곳도 많은데 포트로 물끓여서 세면대에 몇분 담궈놓으면 햇반도 나름 먹을수 있는정도였다. 들고다니긴 좀 귀찮았지만 다른조는 아예 라면포트?를 가져왔더라 부러웠다..
물론 맛있는 음식들도 많았지만 한식이 진짜 너어무 맛있었다.
얼마 안 먹을줄알고 컵라면 작은거6개 햇반3개 컵밥2개 카레2개 짜장1개(이렇게 적어보니 많네)
이렇게 가져갔는데 진짜 더 가져갔어야됬다.
나는 완전 개인 돈으로 간거라 150만원 환전하고 갔었는데 정말 아껴썻다.(물론 맥주엔 막 썻다)
내가 스카이다이빙하고 페러글라이딩만 50만원을 써서 그런진 몰라도 (이건 카드로 했다)
한식당을 갈만큼의 여유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한인마트를 갈 때 마다 컵라면을 쓸어 담았다.
볶음고추장을 사간 건 신의 한수였고 조그만 참기름도 가져가서
그곳에서 참치와 야채를 사서 참치비빔밥과 라면을 같이 나눠 먹을땐 정말 너무 행복했다.
김은 무조건 가져가라 대박이다. 안주로 먹어도 맛있다..
봉지라면 같은건 뽀글이로 먹어도 좋고 그냥 뿌셔서 안주로 먹으면 개꿀이다!
생각보다 길게 쓰게 돼서 읽기가 조금..힘들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유럽여행 가기전이라면 다 피가되고 살이되는 꿀팁이니까 잘 읽어보길 바란다 정말
그리고 우리 지원누나 팀장님 우리 10월1차팀 정말 잘 이끌어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좀 더 빨리 친해졌으면 할 정도로 너무 잘 맞고 좋았어요.
누나 없었으면 어떻게 여행다녔고 혼술도 얼마나 많이 했을지.. 귀여운 양아치동생이라고
맨날 놀렸지만 누나랑 닮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너무 친해져서
언능 쌍수 붓기빼고 누나 보러 갈게요 헤헤 보고싶어ㅜㅜㅜㅜ 양꼬치 각 아무튼 11월안에 봅세다
지원누나 소현누나 유경누나 현정이 그리고 10월1차팀 형누나들 모두 감사했고 즐거웠어요.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런던아이 야경이 죽입니다
-사랑해벽 한글로3개 한개는 틀림
-영국 런던 ; 타워브릿지 마치 롯데월드 성 같았다
-체코 프라하 ;
스카이다이빙 와 진짜 죽는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지만 개짜릿
-이탈리아 피렌체 ;
이 곳이 바로 남부유럽인 친퀘테레 오가는것만 5시간이었지만
진짜 이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