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퍼펙트 유럽여행 후기

이름 이지향 이메일

평소에 후기는 적지 않았는데, 여행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혼자 앉아 있으니 한달동안 큰 버스에 다 같이 있던 42명과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 후기를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후기를 쓰고 있네요. 말재주가 크게 없어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간단히 적어볼게요.

 

1. 환전&용돈

환전은 오티 때 나눠주신 PPT에 적혀있는 양으로 환전을 해 갔는데.. 부족했어요ㅠㅠ 파운드는 10파운드 정도 남았는데 프랑이랑 유로는 한참 모자랐습니다ㅠㅠㅠ 특히 저는 패러글라이딩을 했는데 그걸 까먹고 200프랑만 해 가서 더 부족했어요ㅠㅠ 그래서 유로로 결제를 했더니 다른 사람들보단 좀더.. 많이 냈더라구요ㅜㅜ 유로도 투어하실거 포함하셔서 넉넉히 해서 가세요. 저희 조는 공금을 모아 내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유로가 부족해져서 한사람이 카드로 긁고 나중에 주고 그랬는데, 카드 안되는 곳이 있기도 해서 여러명이 조금씩 계산을 했더니 나중에 엄청 복잡해 지더라구요ㅜㅜ (마지막날 맥날에서 계산하느라 고생했어요 재민이오빠ㅋㅋㅋ) 그리고 저희는 50유로씩 공금을 모아서 사용했는데, 그래서 엄청 편했어요. 남은 여권과 용돈은 복대에 넣어서 허리에 차고 다니고, 공금은 하루씩 돌아가며 관리했어요. 그리고 공금이 모자라면 다시 모으고 하는 식으로 사용했어요. (나중에 카드로 긁긴했지만...ㅋㅋㅋ)

 

2. 여행

저희 조는 느긋하게 여행하는 편이었어요.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중간에 티타임도 자주 가지고 시간이 더 넉넉하면 숙소에서 쉬다가 다시 나가거나 했었죠. 특히 하루에 꼭 있는 티타임은 너무 좋았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유럽에서 처음 에스프레소를 접하고 완전 빠졌어요!!

그리고 저는 이동하는 동안 오빠, 언니들 뒤에서 뒷모습 많이 찍었어요. 그냥 찍어도 이쁜 풍경이지만 익숙한 뒷모습이 있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리고 사진 많이 찍으세요. 눈으로 담는 모습이 사진으로 다 담기진 않지만, 그래도 한달 동안 쉼없이 다니다 보면 어제 내가 어디 갔었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구요ㅜㅜ 그럴 때마다 사진 되짚어보며 아 여기 갔었구나 했어요. 그러니 사진 많이많이 찍어두세요. !! 영상도 많이 찍으세요. 첨엔 부끄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나중엔 익숙해 지더라구요. 샛별언니 영상 많이 찍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시간 날때마다 조원들끼리 모여서 이번 나라의 어디가 좋았는지 이야기 나눠 보세요. 그럼 조원들에 대해 더 알게 되고 한번 더 어딜 여행했던가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영국 버로우 마켓이랑 바르셀로나 보케리아 마켓같은 시장이 참 좋았어요. 샛별언니는 그림이 많았던 오르세 박물관, 우피치 박물관이랑 자연이 아름다웠던 인터라켄을 엄청 좋아했었죠ㅋㅋㅋ 유정이언니는 두 번이나 아침부터 바다를 보러갈 정도로 바다를 좋아했구, 재민이오빠는 근교를 좋아했죠 ㅋㅋㅋ

 

3. 맛있는 음식 

작은 소도시를 갈때면 팀장님이 올려주신 맛집도 많았지만, 저희 조는 문열려 있는 끌리는 아무 식당에 들어 갈 때가 더 많았어요. 실패 했던 적도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오히려 인터넷에서 찾아서 간 곳이 맛없었던 적이 있었죠...ㅜㅜ 저희는 한명씩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서 나눠 먹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쿠키, 초콜릿, 빵 간식도 많이 사먹었어요. 저는 크로와상에 빠져서 크로와상 참 많이 사먹었는데, 더몰에 있는 구찌카페에서 먹은 크로와상 정말 맛있었어요ㅋㅋ하나 더 사먹었어야 했는데, 못 그래서 아직도 아쉬워요ㅜㅜㅋㅋㅋ

 

4. 숙소&이동

후기로 숙소가 좁다는 이야기 많이 보긴 했는데 대체적으로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최악이었던건 파리랑 바르셀로나.. 파리는 너무 어둡고 샤워실이 너무너무 좁아서 힘들었어요ㅠㅠ 바르셀로나는 4인실인데 너무 좁아서 캐리어도 다 펴기 힘들고 네명이서 다 같이 방에 있으면 너무 좁아서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나가고 했어요ㅜㅜㅋㅋ 그리고 이동은 .. 이동이 길다는 건 알고 갔지만 그래도 역시 힘들더라구요ㅠㅠ 특히 마지막 이동할 때엔 프랑스 파업 때문에 아를을 못 들리고 바로 바로셀로나로 넘어가야 해서 12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했을땐 정말.... 그래도 그 덕분인지 한국으로 돌아가는 10시간의 비행이 엄청 짧고 빠르게 느껴지더라구요ㅋㅋㅋㅋ 주강팀장님의 빅피쳐였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5. 주강&기오 팀장님

살면서 해외 여행이라고 엄마랑 다낭패키지 여행간 것뿐인 해외여행 무지인 저에게 팀장님들의 존재는 아주 큰 버팀목이었어요. 사소한 질문까지도 빠르게 답장해 주시고, 특히 베네치아에서 기오팀장님투어는 아주 좋았어요ㅋㅋㅋ 얼마만에 구글맵을 안키고 간건지 ㅋㅋㅋㅋ 그리고 주강팀장님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세심하시고 배려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비엔나에서 다음 나라로 이동할 때 멀미약을 먹었는데도 속이 안좋아서 팀장님께 물어봤는데 없으시다 해서 알겠다 하고 버스 탔는데, 버스가 몇분 출발은 안하더니 나중에 보니 주강팀장님이 뛰어가셔서 멀미약을 사오셨더라구요ㅠㅠㅠ 이 이야기는 널리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그때 저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ㅜㅜ 제가 표현을 못했지만 그때의 감사함은 평생 잊지 못할 거에요. 그리고 멀미 때문에 팀장님 옆에 앉아 버스이동할 때 첫눈이 왔죠ㅋㅋㅋ 어쩌다 보니 올해 첫눈을 같이 본 남자가 주강팀장님이 됐네요ㅎㅎㅎ 다시 한번 한달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덕분에 맘편하게 유럽여행 다녀오고 해외여행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어요.

 

 

 

정말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고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라 읽기 힘들었을텐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조의 시그니쳐 포즈! 찍을 땐 부끄러웠는데 모아보니 좋네요 ㅋㅋㅋ






 

샛별언니, 유정이언니, 재민이오빠 한달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어요~!!ㅋㅋ 재민이오빠 한국 돌아오면 꼭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