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출발 2주 남짓 남았는데도 절 받아주신 여기트래블, 투닥투닥하면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고 이쁜 사진 많이 찍어준 우리 8조 언니오빠들♥, 그리고 종종.. 아니 좀 많이 자주 함께 다녀서 8.5조 돼 버린 9조 칭구언니오빠들, 그 외에 너무 소중한 추억들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마지막으로 언제나 우리 모두 챙기랴 꿀팁 알려주랴 불철주야 열일하신 신흥찬 팀장님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쓰다가 날라가서 의욕 잃은 상태... 그냥 간단히만 적어볼게요.
준비: 준비는 제가 전날에 부랴부랴 시작해가지구 ㅠㅠ 별로 할 말이 없네요
여기트래블 장점: 혼자 여행의 단점 (외로움, 여행하다 문제 생기면 서러움, 심심함, 사진 찍어주는 사람의 부재) / ★숙소랑 교통편은 걱정 안해도 됨 ★ / 신흥찬 팀장님♡
+ 다 나이가 비슷한 분들이라서 같이 어울려 놀기 너무 좋았어요!
다들 너무 착하시고 활발하셔서 본투비 아싸인 저도 쉽게 인싸가 될 수 있었습니다 ㅎ
단점: 숙소를 정해주셔서 편하지만 숙소 관련해서 까다로우신 분은 힘들 것 같아요 호스텔 같은 곳들은 특히 / 도시마다 머물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어서 더 보고 싶은 도시는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야 했다는 점
런던: 타워브릿지 (낮, 밤 버전 보세요... 런던 시청사 앞에서 보는 것 추천)
브릭레인(빈티지쇼핑 관심 있는 분들은 추천)
버킹엄궁전 (근위병 교대식 기다려서 볼 정도는 X)
국회의사당(토요일인가에는 들어가서 볼 수 있음)
포토벨로 추천
날 좋을 때!! 프림로즈힐에서 일몰 보기-캠든마켓-포피스 피쉬앤칩스 먹고 퇴근 코스 추천
파리: 에펠탑(솔직히 1일 1에펠★ 사이요궁에서 야경 보기 필수)
오르세 미술관(갠적으로 루브르<오르세)
루브르 (모나리자도 모나리자지만 야경 ㅜㅠㅠ)
몽빠르나스는 생각보다...
바토무슈 유람선 추천
쇼핑 관심 있으면 마레지구 좀 많이 추천
몽쥬약국에서 기초제품 사고 꿀피부를 얻었습니다!
베르사유는 여름에 가자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오르세 바로 뒤에 La Fregate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진짜 밥도둑... 풍미는 코박죽)
인터라켄: 융프라우 올라가기 전날에는 술을 먹으면 안된다 (고산병과 숙취의 조합ㅎㅎㅎㅎ...)
패러글라이딩 안 하면 인터라켄 다시 가야 함. 인생 최고의 10분
스위스 프랑 환전 안했는데 잘 다녔다 (유로도 받아줘요)
뮌헨: 아우구스티너 켈러 양조장 음식 많이 짜요. 라들러 흑맥주는 미친 맛..
디엠에서 아무리 많이 쓸어와도 30유로 넘기기 힘들어요ㅠ 다 쓸어오세요 뮌헨=디엠, 뮐러 하리보랑 밀카 초콜릿 ☆☆☆
빅투알리엔 시장에서 소세지 먹으세요!
호프브로이 양조장에서 1리터 맥주 안 먹고 오면 독일 갔다 온 거 아님
부다페스트: 원래 판타지 신청하려다가 퍼펙트 신청한 이유가 부다페스트가 너무너무 가고싶어서였어요. (버킷리스트였어요^_ㅜ) 그 만큼 기대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ㅠㅠ 짱짱 .. 약간 아들래미 딸랑ㅇ구 손 잡고 오고 싶은 곳.. 야경투어 꼭 신청하세요 ♥
프라하: 프라하성, 구시가지 광장, 하벨시장(여기는 넘나 행복한 기억밖에 없네요 ㅠㅠ 또 가고싶당 ~), 유럽 3대 클럽이라는 곳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우리가 재밌었음 기억나..? 이디엠요정), 그 꼴레뉴...? 진짜 너무 맛있고.... 필스너 진짜 아 ㅠㅠ 전 독일 맥주보다 체코 맥주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체코에서 맥주 드럼통 사서 하루 종일 대야로 퍼먹고 싶은 맛
갠적으로 프라하 예쁘기보다는 맥주로 기억이 남네요 ㅎ
빈: 기대 1도 안하고 갔는데 최애 도시& 살고싶은 곳 & 또 가고 싶은 곳 1위 등극해버린 곳
립스 오브 비엔나 추천 ㅠ 오페라 입석은 티켓판매 1시간반 전부터 대기했음 (주전부리 챙겨가셔요)
MPQ지구 주변에 힙한 곳들 있는데 찾아보는 재미 쏠쏠하고 좋음 벨베데레 궁전 추천
에곤쉴레 <자화상>은 레오폴드 미술관에 있고 클림트 <키스>는 벨베데레 상궁에 있음
자화상 보러 꼭 또 간다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 본섬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세 섬 모두 가는 걸 추천 ㅠ!
부라노 섬에는 길냥이가 많으니 주머니에 츄르를 품고 다니자
tmi: 그리고 저 이 날 쓰러졌어요ㅠㅠ 저 사진이 베네치아 마지막 사진... 모두 욕심 부리지 말구 쉬엄쉬엄 다니세요 ㅠ! 그리고 옷도 따뜻하게 챙기세요...! 특히 롱패딩 안 가져가서 후회 많이 했어요ㅠㅠㅠ 유럽 추워요
우리 친구 조나단..... 이 친구 광희랑 사진도 찍은 슈스예요
로마: 저는 로마는 3년 전에 와본 적이 있어서 바티칸을 안 갔지만 바티칸 추천(바티칸 갔다 오면 다른 성당들은 심드렁해짐).. 그리고 피에타는 진짜 ㅠㅠㅠ 감동적이었어요.. 3년 전에 본 게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 ㅠ
천사의 성 앞은 로마 최애 장소
폼피 티라미수 딸.티 꼭 먹을 것ㅠ 제 소울푸드예요
로마 3대 젤라또 순회 돌아야 하는데 파씨에서는 리조랑 민트맛 젤라또 무조건 먹으세요!
나보나 광장도 너무 감동적이었구 핀쵸언덕에서 일몰 볼 때 행복했어요...
(tmi: 저번에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 1개 던졌는데 로마 또 갔다 왔습니다^^!)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jmt 갠적으로 두오모보다 조토가 더 예뻤는데 철창 쳐져 있는 게 좀 아쉬웠어요. 사진은 조토의 종탑에서 두오모 바라본 모습!
미켈란젤로 언덕 예뻐요..!
피렌체는 약간 분위기 깡패 도시.. 있지도 않은 자기야 데리고 오고 싶었던 곳
니스: 딱 하루 머물렀는데도 여운甲, 또 가고 싶은 곳 & 살고 싶은 곳 2위...
le safari라는 곳에서 봉골레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다아 그리고 날씨가 완즈히 봄날씨
약간 처녀여도 장모님 모셔오고 싶은 느낌
낮에 바다도 예뻐서 가만히 멍때리고만 있어도 좋았어요 ㅠ 니스에서 본 노을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but 밤에는 살짝 해운대 느낌
마지막 바르셀로나 헥헥
가우디 투어는 필수예요 가우디는 천재니까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보고 울컥했어요 눈시울 붉어졋음..
3년 전에 바티칸 본 이후로 성당들은 감흥 X였는데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예외인 걸로
처음으로 성당 보고 압도 당한 기분이 들었고 내부는 더 충격적이었달까요 ㅠ 성당은 성당인데 성당이 아닌 느낌
나중에 완공됐을 때 다시 찾아갈 겁니다
먹물 빠에야 무조건 먹으시구여 샹그리아는 먹어볼 만 했어요!
벙커에는 사람이 많아요
그리고 요즘 신흥 소매치기 핫플이라니까 조심하시구요~ 전 지갑이랑 핸드폰 꼬옥 쥐고 껄렁해보이는 친구들 노려보고 다님.
마지막으로 느낀 점! 학교 공부 등등 때문에 너무 힘들어했었는데 유럽에서 너무 좋은 분들이랑 인연도 맺고 예쁘고 멋있는 거 한 달 내내 실컷 봐서 그 동안 쌓인 것들 다 보상 받는 기분이 들어서 매일매일이 너무 행복했어요 ㅎㅎㅎ 같이 갔다온 분들 특히 우리 8조 ㅠㅠ 생각만 하면 너무 울컥하고 뭉클한데 너무 미안하구 여행 같이 해줘서 고마웠어♥♥♥ 뭐 다 각설하고 건강이 짱이니까 건강하세요 나중에 아프면 저 찾아오시구요 ㅎ
그리고 아직 여기트래블을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들 ! 나.20대 청년인데.요즘.내 동년배들.다.여기트래블로.여행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