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여기트래블 2019년 유럽 퍼펙트 1월 1차를 다녀온 스물세살 김성식 이라고 합니다.
한국 온지 벌써 2주가 넘었지만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ㅎ
원래는 군대에서 전역 후 친구랑 자유여행을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여기트래블’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딱 들었을 땐 비싸기도 하고 전역 후 혼자 힘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큰 관심은
없었지만 자유여행 계획 짜는데 제일 고민하던 비행기, 숙박, 나라 간 이동을 해준다니
솔깃했고 그 후 후기들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것 같아서 바로 신청을 했답니다...ㅎ
일정이나 다른 자세한 내용들은 홈페이지에 여행 일정 들어 가보시면 많으니 생략하고
진짜 느낀점이나 팁(?) 같은 그런 내용들로만 써보려고 합니다!
※ 좋았던 점
1. 우리 칭구들...ㅠㅠㅠ
며칠전(2019.02.24)에도 부산에서 수원까지 올라가서 밤새 놀고 왔을 만큼 친해지고 좋았던 친구들.
이런 친구들을 만들었다는 게 좋았던 점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처음 여행지였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저기서는 아직 서로 어색해서 사진에서부터 거리감이 느껴지고
그랬었지만 점점 여행을 하다 보니 점점 친해지고 가까워지면서 사진도 자연스러워지고 다른 조 애들 뭐 지금은
다 우리 조 애들이지만ㅎㅎ. 점점 같이 다니는 친구들도 늘어나서 여행에 활기도 더해지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만나는 이런 점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유여행을 다니며 스쳤던 우연이 인연이 되는 그런 만남도 좋지만 이렇게 '여기트래블'처럼
단체여행으로 와서 친해지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서로 매일 보니까
친해질 수밖에 없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에 와서 믿고 의지할 건 옆에 있는친구들이랑
형 누나 그리고 팀장님!밖에 없으니 서로 더 친해지고 한국 오니 더 보고 싶고 그런...ㅠ
너무 우리 조끼리만 놀아서 많이 못 친해진 분들도 있지만 한 달 동안 봤던 분들이라 다 들 정말...
너무 보고 싶습니다!!!
2. 자유여행!
어떻게 보면 단체여행이고 패키지여행처럼 보이지만 ‘여기트래블’만의 특징. 자유여행!
이 여행을 신청한 이유가 이 부분에서도 마음에 들어서인데 결과는 성공적..!
이동만 단체로 하고 각 나라에 도착해서는 각자 조끼리 아니면 혼자 여행일정을 짜서 여행을 하는
이런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정이 완벽하게 짜여져 그걸 따라서 움직이는 것도 편하긴 하겠지만
서투르고 실수가 있더라도 내가 직접 일정과 동선을 계획해서 다니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그 예 중에 하나로 마지막 도시였던 바르셀로나에서 자전거를 빌려 자전거를 타고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갔었는데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그 해변을 돌아보니 진짜 기분이 뭐랄까 상쾌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기분이 너무 좋고 진짜 자전거를 잘 탔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매력적이었습니다.
3. 사진!
이건 좀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저는 원래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가지고 가면 짐이라는 카메라까지
목에 메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역시 그 선택은 옳았던 것 같았습니다. 유럽에 도착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냥 골목 하나까지도 예뻐 보이고 신기해서 바로 카메라로 찰칵!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었던 건물 양식들이나 문화들 정말 예뻤습니다ㅠ
그리고 더 좋았던 것은 조원들끼리 단체로 다니다 보니 친구들 사진도 많이 찍어 줘야하지만 그만큼
내 사진도 늘어나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풍경사진이나 남 사진만 찍어 내 사진이 많이 없었는데
폰에 점점 내 사진이 늘어나는 것이 뭔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마 혼자 다녔다면 셀카도 안 찍고
풍경만 줄기차게 찍어서 내 사진이 하나도 없었을텐데 이 여행 덕분에 인생샷도 많이 건지고 좋았습니다ㅎㅎ
4. 음식
저는 유럽음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비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언제 여기 와서 여기 음식을 이렇게 먹어보겠냐
라는 생각에 먹는 것에는 돈을 많이 아끼지 않고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 조는 햄버거를 좀 많이 먹었던 것 같은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또 햄버거를 찾게 되는
그런 마법 같은 햄버거들 그만 먹자 그만 먹자해도 또 먹으면 또 맛있는 너란 녀석... 이 햄버거도
거의 기본이 10유로라 무시 못 할 가격일 수도 있지만 그 만큼 맛있었습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그 수제버거는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ㅠ 인생 수제버거 맛집이라해서 가봤는데 진짜 인생 수제버거...
그리고 스테이크나 파스타도 꽤 먹었는데 메뉴를 이해하기가 어렵긴 했지만 어찌어찌 시켜서 먹었는데
역시 고기는 진리입니다... 꿀맛ㅠㅠ 특히 피렌체에서 먹은 티본스테이크! 스테이크 중에 베스트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리고 젤라또도 너무 맛있었고 굴뚝빵도 마카롱도 이것도 저것도 살찌는 소리가 들리지만
후회는 없습니다ㅎ 그러다 취사 가능한 숙소로 가면 한인마트에서 이것저것 사와 한식도 만들어먹고
국물이 땡긴다 싶으면 쌀국수 집을 가거나 들고 온 라면 끓여 먹고 하니 먹는건 진짜 잘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하루에 2만보 이상 걷고 3만보 씩 걸을 때도 있지만 살이 안빠졌다는...
마지막으로 맥주... 독일 뮌헨에서 뭐 볼 것도 없고 좋았던 기억은 많이 없는데 그래도 뮌헨이 좋았던 것이
맥주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슈바인학센과 슈니첼 그리고 맥주...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여행을 가도 맛있는건 많이 먹고 다니고 싶은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
※ 싫었던 점
1. 소매치기의 불안 속에서 살아가야하는...
뭐 저는 다행히도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당하기도하고 당할 뻔도 하고 무슨 놈의 소매치기가
그렇게 많은지... 정말 불안 속에서 항상 주변을 경계하며 살아갔던 한 달...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엔 소매치기 예방은 진짜 그냥 혼자 다니지 말고 여러 명 같이 다니면서 서로서로
잘 지켜봐주는게 제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에도 버스를 탈 때 서로서로 옆 친구 잘 지켜봐주고
사진 찍을 때! 진짜 한 두 명은 사진 찍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면서 수상한 사람이 있나 없나 잘 살펴보는 것이
좋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일단 본인이 항상 경계하고 조심하는게 제일 좋지만 그래도 친구 좋다는게 뭡니까 ㅎ
(한국 돌아오고 나서 지하철 탔는데 나도 모르게 소매치기 조심하고 있었던건 비밀...ㅎ)
(생각해보면 한국이 참 살기는 편한 것 같기도...)
2. 긴 이동거리와 시간
이건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제일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로 이동하다 보니
이동거리와 시간이 무시 할 수 없을 정도로 좀 깁니다. 그래도 따로 예매하고 알아볼 필요 없이 편하게 데려다
줘서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버스에서 잠을 잘 못자는 저는 버스에서 있는 그 시간이 좀 힘들었습니다. 계속 앉아
있다 보니 여기저기 다 쑤시고 분명히 버스 타서 앉아 있기만 했는데 도착하면 피곤해서 녹초가 되어있고...
그래도 사고 없이 무사히 저희를 데려다주신 운전기사 아저씨 감사드리고 편한 점이 있는 만큼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버티면 될 것 같습니다ㅎ
3. 화장실
알고 갔지만 진짜 화장실이 일단 많이 없고 있어도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 팁이랄 것도 없는 조그마한 팁(tip)
1. 화장실
화장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맥도날드랑 스타벅스를 애용했는데 ㅋㅋㅋ
가끔씩 무료인 곳이 있고 깨끗하기도 해서 눈치가 보이지만 슥 들어가서 볼 일 보고 슥 나왔다는...
밥 먹을 때나 숙소에서 나오기전에 화장실 꼭 갑시다^^
2. 맛집
맛집은 팀장님에게 물어보시면 팀장님께서 진짜 빠르고 성심성의껏 가르쳐 주시니 팀장님들께 여쭤보셔도 되고
인터넷 검색도 좋고 저희는 가끔 못 찾거나 찾기 귀찮을 때 그냥 보이는 곳 아무데나 들어가 봤는데 은근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뭐 거의 도박이지만 이 방법도 은근 괜찮은 것 같습니다ㅎ
3. 한국음식
저는 유럽음식이 입에 맞았던지 엄청 많이 싸들고 간 볶음김치, 고추장, 라면 전부 다 짐처럼 느껴져서
한 번 먹을 때 빨리 짐 없애자는 심정으로 막 퍼주고 먹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가끔 라면 생각 날 때
라면 끓여먹으면 진짜 맛있긴 하니까 라면은 역시 챙겨가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아 볶음김치도 술안주로 은근 좋더라구요 ㅎ)
※ 마무리
뭔가 더 자세히 이것저것 쓰고 싶지만 그러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이 정도만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유럽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 '여기트래블'을 이용해 가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ㅠㅠㅠ 한국 돌아오고 나니 진짜 꿈이였나 싶을 정도로 좋아서 허무하고 애들 보고싶고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후기를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또 너무 좋고 꿈이 아니였구나...싶으면서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는
이유가 생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데리고 다녀주신 신흥찬 팀장님! 여행하는데 의지도 많이 되고 도움도 많이 주시고 여러모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을 우리 신흥찬 팀장님. 팀장님이 찍어주신 제 부다패스트 국회의사당 사진도 보내주시면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겠습니다..ㅎ ㅋㅋㅋㅋㅋ
진짜 마지막으로 이건 몽마르뜨 언덕 쪽에서 찍은 팀장님 사진입니다.
♥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