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 전
우리 조는 런던의 해리포터 스튜디오 입장권이랑 라이온킹 뮤지컬 티켓 딱 두 가지만 예약하고 갔었다. 예약한 만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지만, 고정된 시간에 쫓겨 여행의 자유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적절히 고려해서 선택하면 될 거 같다. 한식으로는 컵라면과 햇반을 가져갔는데, 우리 조는 숙소에서 해결하는 대신 밖에서 먹었던 경우가 많아 자주 먹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조들을 보면 생각보다 자주 먹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남더라도 넉넉히 챙겨가는게 좋을 듯하다. 겨울이다보니 제일 유용했던 준비물은 핫팩과 감기약이었다. 두 개 모두 평소에 잘 쓰지 않더라도 하루 종일 돌아다니게 되니 무조건 챙겨가는게 좋다.
2. 여행 코스
[런던]-[파리-스트라스부르]-[베른-인터라켄]-[밀라노]-[피렌체-아씨시-로마-더몰-베네치아]-[류블랴나]-[비엔나]-[체스키크롬로프-프라하]
3. 런던
트라팔가광장-내셔널갤러리-소호거리-해리포터스튜디오-브릭레인마켓-라이온킹-런던아이
첫 날은 긴 비행에 지쳐 멀리 안가고 숙소 근처 펍에 갔는데, 주문하기는 어려웠지만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축구를 틀어주는 곳이었는데, 격한 응원을 보며 현지인의 축구 사랑을 알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해리포터 스튜디오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영화 속 장면들이 잘 구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거리와 가격을 고려해보았을 때 다음에 다시 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광팬이라면 신나서 돌아다닐만한 곳이다.
마지막 날에는 일요일에만 연다는 브릭레인 마켓을 방문했는데, 여러 개의 마켓이 붙어 있어서 둘러보는 데 꽤 걸렸었다. 조원들 모두 무언가 하나씩 사들고 나왔던 곳이었던 만큼 쇼핑하기엔 좋은 곳이다. 빈티지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할 만한 곳이다.
뮤지컬 라이온킹은 화려한 무대와 추억의 노래들이 어우러져 꽤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뮤지컬 대사가 영화 대사와 똑같으므로 영화만 미리 보고 오면 다 이해할 수 있다. 12만원에 1층 뒤쪽 사이드에서 관람했었는데, 충분히 다 보이는 자리였었다.
마지막으로 갔던 런던아이의 야경은 멀리서 봤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막상 포토존에 가니 예뻐서 사진을 찍게 만드는 곳이었다.
런던은 일정에 비해 예약한 게 많아 못 가본 곳도 많고, 날씨가 안 좋아서 돌아다니기에 불편했던, 여러모로 아쉬운 곳이었다.
4. 프랑스
에펠탑-개선문-샹젤리제거리-몽마르뜨언덕-노트르담대성당-마레지구-에펠탑-베르사유궁전-오르세미술관-루브르박물관-몽파르나스타워
유로스타에서 내린 파리의 첫인상은 더럽고 무서웠지만, 에펠탑을 보는 순간 아름다운 광경에 안 좋은 생각들이 다 사라졌다. 이후 남들이 말하는 1일1에펠탑을 실천했다. 에펠탑은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보는 것이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 둘 다 보는걸 추천한다. 에펠탑의 야경을 보기 위해 비바람을 맞으며 보러 갔었는데, 후회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마지막 날에는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에펠탑이 반짝이는 걸 봤는데, 날씨가 안 좋다면 타워에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베르사유 궁전은 웅장하고 화려한 첫인상을 주었지만, 설명 없이 돌아다니니 그저 비슷한 방의 연속이라 지루해지는 곳이었다. 전날 왔던 눈이 녹아서 정원으로 깊숙이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역시 겨울이라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그래도 비수기여서 줄 없이 입장했던 점은 좋았다.
오르세미술관과 루브르박물관 중에서 고민하다가 루브르박물관은 입구 피라미드만 보고 오르세미술관만 입장하는 걸로 하였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다른 조 얘기를 들어보니 루브르박물관에는 유명한 작품이 모나리자 하나였지만, 오르세미술관에는 잘 알려진 고흐의 작품들이 여러 점 전시되어 있어서 미술을 잘 몰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아는 포토존은 눈으로 봤을 때는 별로였지만 사진만큼은 잘 나오는 곳이었다.
파리에서 인터라켄으로 넘어갈 때 중간에 1박했던 스트라스부르는 사진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큰 노트르담대성당이 있던 곳이었는데, 듣던 대로 외관은 남다른 포스가 느껴졌지만 내부를 관람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리고 쁘띠프랑스는 생각보다 별거 없는 동네니까 시간이 남는 경우에만 들리는걸 추천한다.
4. 스위스
산악열차-융프라우-눈썰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서 두 번의 저녁식사 모두 마트에서 사와서 해결했던 곳이다. 피자, 치킨, 빵, 튀김 등등 파는 음식이 많으니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햇반 등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 그리고 해가 지면 밖에 나가도 할 게 없어서 숙소에 일찍 들어오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러글라이딩을 타러 갔는데, 우리 조는 그 대신 융프라우에 일찍 올라갔다. 산악열차는 정상까지 2시간이 걸리는데, 중간에 2번의 환승이 필요하다. 중간에 내려서 보는 주변은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느낌이었고, 날씨도 좋아서 너무도 아름다웠다. 융프라우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좋았지만, 너무 추워서 오래 있기는 힘들었다.
패러글라이딩 대신에 우리조는 클라이넨샤이텍에서 눈썰매와 부츠를 빌렸다. 눈썰매 코스는 클라이넨샤이텍에서 그린델발트까지 이어지는데,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해 하이킹 코스 같지만 내려갈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내려가는 내내 주변 풍경 하나 만큼은 끝내주게 아름다웠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눈 세상 속에 우리만 들어와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가도가도 끝이 없던 코스는 도착 지점까지 2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아무래도 다들 눈썰매 초보이다 보니 한 번씩 구르고 고생도 많이 하였지만, 여행이 끝난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 중 하나이다.
5. 이탈리아
밀라노-피렌체-아씨시-로마-더몰-베네치아
1) 피렌체
피사의사탑-피렌체야경투어
피렌체에서는 두오모와 종탑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그 대신 피사의 사탑을 갔다왔다. 반나절을 써야 할 만큼 거리가 있는 곳이었지만, 사진으로만 보던 기울어진 탑을 실제로 보는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인스타나 블로그에 돌아다니는 사진들처럼 찍어보려 한참을 노력했지만, 그렇게 따라하는게 생각보다 꽤 어려웠다. 그래도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곳이니 사진 찍는걸 좋아하면 방문하는걸 추천한다.
저녁에는 여기트래블에서 신청한 피렌체 야경 투어에 참여하였는데, 확실히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그냥 볼 때마다 더 많은걸 알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서 힘들긴 했지만, 가이드님이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잘 해주셔서 시간이 금방 지나갔었다. 피렌체는 큰 도시가 아니므로 투어를 신청해서 한 번에 둘러보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투어가 끝나고 유명한 티본스테이크 맛집 달오스떼를 방문했는데, 물론 맛있고 한국보다 저렴하기는 했지만 기대한만큼 굉장하지는 않았다. 다른 조에서는 두 번 방문하기도 했다니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그렇지만 기대가 높아지면 꼭 실망하는 법이기에 기대를 접고 가기를 추천한다.
2) 아씨시
소도시인 아씨시를 굳이 넣은 이유는, 다른 조들과 달리 우리 조에서는 만족도가 높은 곳 중 하나였다. 별다른 할 거리는 없지만 중세 시대 느낌의 건물과 거리가 너무 예뻤었고, 사람도 적고 한산해 산책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을 엄청 찍었던 곳이기도 하다. 소도시라고 시간 때우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로마
산타마리아마조레대성당-빈콜리성당-콜로세움-포로로마노-판테온-트레비분수-스페인계단-바티칸투어-성천사의다리-콜로세움
콜로세움의 첫 인상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비수기인데도 표 사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내부의 모습은 겉에서 봤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입장할지는 미리 찾아보고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다음날 저녁에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찾았었는데, 그 때 밖에서만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멋졌던 곳이다.
포로 로마노는 처음 보는 건물들의 유적이 모여있는 신비한 곳이었지만, 관련된 지식이 없다보니 오래 머물기에는 지루해지는 곳이었다. 그 다음으로 갔던 판테온에서도 건물의 웅장함만 느끼고 나온 점이 아쉽다.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계단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 사람 구경하는 느낌이 들었던 곳이다. 로마 시내는 작아서 하루를 꼬박 채우지 않아도 다 볼 수 있는 곳이니 더 여유롭게 보거나 오히려 빡세게 보고 하루는 투어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방법 중 하나이다. 실제로 다른 조 중에서는 남부투어를 다녀온 조도 있었다. 우리 조는 여유를 택했는데, 둘째 날 바티칸투어가 끝나고 갔던 성 천사의 다리 앞 공원에서 버스킹도 보고 여유를 즐기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게 기억에 남는다.
바티칸은 꼭 투어를 통해 가는걸 추천한다. 베르사유 궁전에서처럼 모르고 지나갈 뻔한 것들을 설명과 함께 감상하니 새롭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투어는 가이드에 따라 만족도의 편차가 달라진다는걸 감안해야 할 것 같다. 가이드의 초반 설명이 너무 길었고,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는 과장이 심해 오히려 눈으로 봤을 때 감흥이 별로 없던 곳이 되어버리기도 했다.
4) 베네치아
무라노섬-부라노섬-리알토다리-산마르코광장
무라노섬은 유리공예 상점이 많은 곳인데, 유리공예 상점은 본섬 광장쪽에도 있으니 구매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섬을 둘러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부라노섬은 알록달록한 벽들이 예쁜 풍경을 이루는 곳이지만, 사진 찍는게 아니면 딱히 할게 없으니 고려하고 가는게 좋다. 그래도 우리 조원들은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한참 머물렀던 곳이다. 본섬은 기대와 달리 좁고 어두운 골목길의 연속이었다. 산마르코광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흐려 야경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온 게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6. 오스트리아
프라터놀이공원-슈테판대성당-빈오페라하우스-빈시청사
프라터 놀이공원은 겨울이라 대관람차 이외에 운영 중인 기구가 없었다. 겨울에는 굳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동유럽은 낮에는 할게 많지 않은 곳이지만, 야경은 그 어디보다도 아름다웠다. 건너편 2층에서 바라보는 빈 오페라하우스는 야경의 정석같은 깔끔하면서도 예쁜 곳이었고, 빈 시청사의 야경은 감탄의 연속이었다. 빈 시청사 앞에서는 겨울 시즌에 한해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데, 한국과 달리 4개의 광장과 그 사이의 꼬불꼬불한 산책길로 이루어져있다. 빈 시청사의 야경과 함께하는 스케이트는 여행의 다른 무엇보다도 낭만적이었고,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생각나는 곳이다.
7. 체코
1)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는 프라하에 도착하기 전 들리는 작은 소도시로, 빨간 지붕들이 이루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눈이 쌓여 하얀 지붕만 보여 아쉬웠던 곳이다. 날씨가 좋았으면 만족도가 더 높았을 것 같다. 코루나 환전을 해오지 않아 유로를 일부 환전하였는데, 다음날 갔던 프라하 환전소에 비교했을 때 환율이 사기 수준이었다. 대부분 식당에서 유로도 받으므로 체스키 크롬로프에서는 환전을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2) 프라하
페트린타워-프라하성-존레논벽-카를교-천문시계탑-틴교회-하벨시장-카를교
프라하는 여행 중 가장 물가가 저렴한 곳이었고, 더불어 음식이 가장 맛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꼴레뇨는 족발과 비슷하면서도 쫄깃했고, 양념과 소스가 모두 입맛에 너무 잘 맞았다. 다음날 다른 가게에서 꼴레뇨를 한 번 더 주문했는데, 족발보다도 훨씬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게마다 스타일이 달라지는 음식이지만, 꼭 먹어보기를 추천하는 음식이다. 그리고 립도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훨씬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더불어 체코는 맥주가 유명해서 매 끼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마셔봤는데, 개인적으로 벨벳 맥주가 탄산이 적고 깔끔해서 마음속의 인생맥주로 남아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페트린 타워에서 프라하 성까지 걸어갔는데, 코스가 길고 가는 길의 풍경이 비슷했어서 바로 프라하 성으로 가는걸 더 추천한다. 유명한 포토 스팟인 프라하 성 스타벅스 앞에서 보는 풍경은 탁 트인 전경과 빨간 지붕들이 어우러져 동유럽의 감성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었다. 프라하 성은 건물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고 둘러보았는데, 미리 알아보지 않고 왔었기에 내부를 둘러보지 않은 것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 카를교는 오후와 저녁 두 번 방문하였는데, 강가에서 바라보는 카를교의 야경은 마지막 날을 장식하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야경이었다.
8. 여기트래블의 장점
1) 한글지도와 카톡자료
한글지도는 여행 계획을 짜기에 좋았다. 지도를 펼치면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도시별로 여행 계획을 짤 때마다 애용했다. 뒷면에는 맛집이나 관광지 정보, 지하철 노선도를 포함한 많은 자료가 담겨있어 여행 중에도 펴놓고 찾아보기 좋았다. 그리고 여행 기간 동안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일중에 하나가 카톡 자료를 읽는거였다. 이중에서도 숙소 주변 정보나 맛집 리스트는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소도시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는 정보가 없기 때문에 소도시에서는 카톡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올라가게 된다. 이 두 가지 덕분에 시간 절약이 많이 된 거 같아서 여기트래블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2) 새로운 사람들과의 인연
여기트래블의 여행은 대부분이 혼자 신청한 사람들이 모여 4~6명으로 구성된 조끼리 여행 내내 같이 다니게 되는 여행이다.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3주간 여행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고,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맞춰나가다 보니 3주가 지난 시점에서는 편하고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또한 단체이동이나 일부 투어 시에는 40명의 새로운 사람들과 다니게 되는데, 단체로 모이게 될 일은 잘 없었지만 같은 방을 쓰거나 로비에서 맥주를 마시며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생기게 된다. 더불어 자유여행 중에 마주치는 다른 조는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고, 자주 마주치며 친해진 조도 있었다. 이러한 경험들은 친구들과, 또는 혼자 갔었다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여기트래블만의 장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9. 에필로그
뭐가 그렇게 대단하기에 모두의 로망일까 싶었던 유럽 여행은, 생각 이상으로 배우고 느낄 점이 많았다. 뻔히 말하는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었고, 주변에서 제일 많이들은 절친과의 다툼도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물론 이 여행을 통해 매일 감탄할만한 관광지를 방문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매일매일 새로운 광경, 새로운 음식을 마주할 수 있었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한 조원들과 매 순간 함께할 수 있었다. 이 짧지만 강렬했던 3주는 나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 누군가 유럽 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아니 생각하고 있지 않더라도, 여기트래블을 통한 유럽 여행은 살면서 꼭 한 번은 해봐야 할 값진 경험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PS.
먼저 3주 동안 40명 통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김성권 팀장님! 버스에서 마이크 잡고 말해주시던 얘기랑 카톡자료가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피렌체 한식당에서 저희 조 맥주 사주신거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유난히 저희와 자주 마주치셨던 한기오 팀장님! 항상 함께했던 푸근한 미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ㅋㅋㅋ 로마에서 사주신 티라미수는 저녁에 넷이 놀면서 나눠먹었어요 ㅎㅎ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ㅋㅋ 아래는 그날 만났을 때 같이 찍었던 사진이에요 ㅎㅎㅎ
현지조인이라 두 분 다 마지막 인사를 못 드려서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ㅜㅜ
그리고 잘 때 빼고는 여행 내내 붙어다녔던 우리 7조!!! 내가 어쩌다 보니 리더 역할을 맡은거 같은데 그래도 잘 따라와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ㅎㅎ 각자 진짜 다른 성격인데도 다들 착해서인지 여행 기간 동안 잘 싸우지도 않고 우리끼리 잘 다녀서 아직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어 ㅎㅎ 첫 유럽 여행을 좋은 추억으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7조가 제일 최고였어 ㅎㅎㅎ 5월에 꼭 다시 뭉쳐서 여행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