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1박 22일간 여행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먼저 대부분 호텔에 머문다는 점이 좋았어요. 보통 유럽 여행할 때 돈이 많이 드니까 호텔에 잘 못 머물잖아요ㅜㅜ
또 나라 별로 이동할 때 버스로 함께 이동하니까 소매치기 걱정 크게 안 해도 되고 무겁게 캐리어 끌고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했어요.
저는 취업하고 웨이팅 기간에 유럽을 여행하고 싶어서 여러 여행업체를 찾아보다가 마지막 남은 여자 한 자리에 늦게 합류한 케이스에요.
여행 출발 20일 남기고 신청해서 준비도 많이 못했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OT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친절하게 여행 자료라던지 여기트래블 여행 책자를 택배로 보내주시더라구요!!
OT때 못 만났던 조원들과 따로 만나 일정을 짰어요!!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여기트래블에서 제공한 여행책자와 자료를 바탕으로 인터넷 조사했더니 꼭 방문해야될 곳 리스트 같은 전체적인 큰 틀은 그려지더라구요!!
그 중 기억에 남는 기오팀장님은 정말정말 재밌으시고 장난기도 많으셔서 정말 친오빠 같았어요^^
도시 이동할 때마다 맛집 정보, 숙소 정보, 숙소 주변 맛집이나 시설, 관광 정보 그리고 지도나 기념품 정보까지 알려주셔서 정~~~~말 편하게 여행했어요! 저희가 팀장님 따라다니면서 어디가시냐고 뭐 드시냐고 집착도 많이했는데 받아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기오팀장님이 연결해주신 가이드 투어는 베네치아 야경투어도 로마 바티칸 투어도 하나같이 정말 다~~~ 좋았어요!!
다음 날 여행다닐 때 ‘아 어제 가이드님 따라다닐 때 좋았지.’하고 다시 생각날 정도?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나라별로 후기 써볼게요!!
<영국>
런던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다른 나라보다 치안도 좋았어요
사람들도 친절한데 어쩜 그리 다들 키도 크고 미남 미녀이신지ㅜㅜ 제 심장..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ㅎ
하루종일 맑은 날씨를 보기 힘든 영국 런던에서 2일 내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는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역시 우린 날씨요정들? ㅎㅎ
런던만 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다음 날에는 Brighton station을 거쳐 Seven sisters로 이동했어요.
세븐 시스터즈 가기 전에 베이글맨에서 베이글 포장해서 바다보면서 먹는 것 강추합니다!
<프랑스 파리>
프랑스를 생각하면 지하철에서 버스킹 음악하고 춤추는 감성이 떠오르네요.
롯지인 호텔에 머물렀는데 조식 진짜 맛있어요!
에펠탑 노을까지 보고 바토무슈타고 야경봤어요. 팀장님 찬스로 바토무슈를 싸게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ㅎ
달팽이 요리, 푸아그라, 피쉬 앤 칩스, 트러플오일과 치즈, 칠면조 파스타 먹었는데 달팽이 요리는 맛있었는데 푸아그라는 제 스타일 아니었어요 ㅠㅠ
벤시몽 쇼핑하고 야외 테라스에서 점심을 먹다가 한국역사에 대한 책 썼다고 하시는 외국할아버지 만났어요.
프랑스는 대부분 화장실이 지하에 있다고 말해 주시더라고요! 친절친절
Pierre Hermé Paris라는 가게에서 마카롱을 샀어요. 알바생이 한국말을 정말 잘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 한국에 여친 있어서 그랬던 거였어요. 까비..
저녁에는 몽마르트 언덕에 올라 현지인 커플들에 둘러쌓여 낭만있게 노을을 감상했답니다 ^^
파리 디즈니랜드는 미리 신청하는 것 추천해요
저희는 2 parks 신청해서 하루종일 재밌는 놀이 기구들도 타고 마지막에 불꽃놀이도 보고 왔는데 정말 황홀했어요.
디즈니랜드 가는 지하철이 2층이었어요. 2층 버스는 봤어도 2층 지하철은 생소하고 신기했어요.
지하철 표지판에 미키 표시 되어있는게 너무 귀엽더라구요. 디즈니랜드에서 파는 음식들이 비싸서 아침은 빵집에서 샌드위치 포장해갔어요.
그래서 맥도날드 디즈니랜드 파리지점 들어가서 어벤져스 특별세트 시켜먹었어요. 안에 나쵸도 들어있고 가성비 갑이었어요!
여섯시간 동안 버스로 스트라스부르도 갔다왔어요.
트램타구 쁘띠프랑스로 이동하는 길에 빵집들러서 밀푀유랑 모카에끌레르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ㅠ
사실 프랑스는 아무 빵집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어요(황홀)
여유롭게 야경 구경한 후, 기오 팀장님과 함께 Au Brasseur 맥주 양주장에서 폭립, 꼴레뇨, 피자랑 스트라스부르 대표음식 먹었는데 맥주가 물처럼 넘어가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네요.
<스위스>
베른에서 곰 공원이랑 시계탑 보기 진짜 곰도 봤어요.
Le mazot에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토마토스파게티, 크림 감자전을 먹었는데 이젠 짠게 익숙해져서 그런지 안 짜고 맛있더라구요.
인터라켄은 자연 풍경이 이쁘고 평화로워서 동화나 영화 속에 들어 와있는 느낌이었어요.
집이나 풀 나무 꽃 하나하나가 다 예뻐요.
날씨가 흐리고 시간이 넉넉하지 못해서 융프라후까지 못가고 뮤렌까지만 갔어요.
통나무에서 점프샷 사진 찍다가 넘어져서 꼬리뼈 아자작됐으니 여러분들은 앉거나 기대서 찍으세요 부디..
패러글라이딩을 했는데 대박 빙글빙글이라고 하고 한국말로 설명해줘서 신기했어요!!
데릭이라는 분이었는데 자꾸 결혼하자고 장난침 저기가 융프라호고 툰호수고 설명하다가 저기는 우리집 신혼집이라고 장난치시더라구요
<이탈리아>
-밀라노-
기오 팀장님이 Sunday morning 이랑 냉정과 열정사이 ost 버스에서 노래 틀어주셔서 기분좋게 여행했어요.
밀라노 여행하시기 전에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꼭 보시길ㅎㅎ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구경하면서 동물 모자이크 밟고 돌고 있길래 뭔지도 모르고 해봤어요. 알고보니 소원 이루어진다는 뜻이였어요!
스포르체스코 성은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들어가봐서 아쉬웠지만 분수대와 외관을 구경해서 좋았어요.
밀라노 두오모 성당 정말 예쁘지만 비둘기가 너무 많았어요..ㅠ
Spontini pizza 에서 조각 피자 먹었어요!! 메뉴는 마르게리타 추천합니다~! 뽀꼬살레(소금 조금) 꼭 말하시구요 ㅎㅎ
-피렌체-
피렌체 투어 10시부터 여유롭게 이동해서 좋았어요
산타마리아 성당에서 왕복 세시간 걸려서 피사의 사탑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이 걸리더라구요.
피사에서 사진찍고 두오모로 이동해서 달오스떼 2호점 가서 t bone steak 1.2kg을 미디움레어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팀장님이 추천한 맥주들과 모스카토 다스티 와인도 맛있었습니다.
-시에나-
9시 시에나로 이동 11시 도착 2시까지 자유시간
푸블리코 궁전,산 마르티에 교회, la rossa라는 중식당은 가성비 갑이었어요!
giardini garden 에 있는 분수도 이뻤어요
-로마-
바티칸 투어 2시까지하고 Linsalata Ricca 음식점 점심으로 먹었어요
스테이크샐러드 루꼴라피자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해산물 스파게티 보스카이올라피자
콜로세움 판테움도 다녀왔답니다~~
1일 2젤라또도 실천하고 왔어요
-남부투어-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찍고 부산가는 코스인 로마에서 폼페이찍고 포지타노로 출발!
왕복 여덟시간 거리라서 버스타고 가다가 엉덩이에 욕창 생기는 줄 알았지만 도착해서 풍경을 보니 힘들었던게 다 씻겨 내려가는 느낌 ㅎ
도착해서 먹은 레몬 슬러쉬랑 레몬 맥주는 진짜 상콤하니 맛있었어요. 완전 내 스타일ㅠㅠ
이탈리아 남부지역 포지타노는 북부 지역이랑은 다른 분위기를 풍겼고 에메랄드 지중해색이 영롱했어요.
선탠하고 있는 외국인들 옆에서 같이 누워있고 싶던 곳!
오는 버스에서 하늘이 정말 이뻤어요. 태양이 빨간색으로 타는 듯했어요. 태양이 지구로 떨어지는 줄!!
-베네치아-
무라노 부라노 수상버스 타고 이동! 형형색색인 건물들이 많은 가장 알록달록한 마을이었어요
리알또 지역->아카데미아->자떼레 지역->산조르지오->산마르코광장
커피 열매가 베네치아에서 나온다고 해서 그런지 에스프레소도 꿀맛이었어요
인공 섬 인공 도시 천년 오백년도 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천년 걸렸다는 도시답게 퍼즐처럼 백개 넘는 섬 섬마다 성당과 우물이 있었어요. 카사노바의도시의 느낌이 났고 도시 전체가 전시관 같았어요!!
<슬로베니아>
루블라냐에서는 점심먹고 관광만 했던 것 같아요!! ㅎ
우유1L를 1유로에 살 수 있는 혜자 자판기 우유도 꼭 드셔보세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 멜랑주 커피
프라터 공원에서 범퍼카 하늘 그네 놀이기구 타기 추천합니다! 존잼 ㅠㅠ 뼈가 다시 맞춰진 느낌
호텔에서 지하철 18번 트램타고 벨베데레 궁전 이동 시내로 가서 립 먹었어요!!
팀장님이 립스 오브 비엔나에 12명 2주 전부터 예약했다고 하셨어요..ㅠㅠ 박수 짝짝
발레도 봤는데 단돈 4유로에 le corsaire 르코르세르 해적으로 눈호강, 오케스트라로 귀호강하고 왔습니다!
<체코>
3시간 체스키 찍고 슈니첼, 샐러드, 알리오오일 파스타, 비프 버거를 먹었어요.
슈니첼은 송아지 고기여서 약간 돈가스 소스 찍어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3시간 이동해서 프라하 도착!
체코 프라하는 꽃보다 할배에 나온 곳이라고 해요!
팀장님께서 코젤다크 벨벳맥주 꼴레뇨 립 샐러드 보헤미안 음식 추천해주셨어요.
프라하성은 비싸서 들어가보지는 않고 겉에만 둘러봤어요.
점심 타르타르 립 어쩌구 먹음, 여기 립이 유럽에서 먹은 음식 중에 최강 !!
굴뚝빵 뜨르들로 초콜릿맛이었는데 넘 달아서 당뇨걸리는 맛이었어요
까를교 다리 지나가는데 사진 찍느라 한시간 넘게 걸렸어요. 그만큼 진짜 예뻤고 그림이 따로 없었어요
뷰티 인사이드 엔딩장면 찍은 곳에서 ost 들었는데 나중에 그 노래 들으면 프라하가 생각 날 것 같아요ㅠ
DM은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같은 느낌, Billa 식료 품점인데 물가가 저렴하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기오팀장님까지 오셔서 어제 갔던 맥주 양조장집 또 갔는데 열명이서 재밌었어요 ㅎㅎ
이대로 한국에 돌아가는게 너무 아쉬워서 새벽 1시에 까를교 야경 구경
유럽 3대 클럽 앞에도 지나갔는데 수요일인데도 핫하더라구요. 층 전체가 클럽이고 4층에서 스트립쇼도 한다던데 ㅎㅎ 물론 안 갔습니다..
숙소 들어와서 짐 싸는데 한국 가기 싫더라구요ㅠㅠ 정말 3주 너무 빠르게 느껴지고 비행기표 포기하고 유럽에서 불법체류하고 싶었습니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체코 프라하에서 새벽 3시 20분 출발하고 런던 Weathrow 경유해서 11시간 비행기 타고 한국갔습니다 ㅠ
영국항공타고 가서 라면도 주더라구요!! 꼭 챙겨 먹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소매치기는 언제나 조심하라고 경각심을 주셔서 우리 팀은 한 번도 소매치기를 안 당했던 것 같아요!! 40명 전원이 무사히!! 대단하쥬?
떠나는 마지막 날, 팀장님께서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에스프레소,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온 모짜르트 초콜릿, 하리보 젤리와 우리들의 사진을 인화해서 선물로 주셨어요 ㅠㅠ 엉엉 카톡으로 보낸 긴 글 또한 감동이었어요.
날씨 운도 좋았고 사람 운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ㅎ여행 함께 다닌 언니 오빠들 친구들과 너무 좋았어서 헤어질 때 아쉬웠는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ㅜㅜ
다음에도 ‘한기오팀장’님이 인솔하시는 여행으로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진짜 후회 안하실 거에요 ㅎㅎ 추천추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