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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트래블 신청할까 말까 하시는 분들을 위해 쓰는 후기입니다~

나라와 나라 간에 버스로 이동한다는 점이 정말 편했어요. 이점 때문에 자유여행이 아닌 여기트래블을 선택했습니다. 30일 동안 3~4나라를 구경하는 일정이 아니라 10개국 21도시를 돌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갈 때 소매치기 걱정을 하지 않고 편하게 숙면할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ㅎㅎ. 또 전용버스 덕에 소도시들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기트래블에서 도시마다 소책자를 주시는데 진짜 너무너무 유용했어요. 소책자에 꿀팁들이 너무 많아서 버스 이동시간이 길 때 소책자 보고 그 다음도시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또, 숙소예약을 여기트래블에서 해줘서 편했어요. 예를 들면 로마에서 테르미니역이 우리나라의 서울역 같은 느낌이었는데 숙소가 테르미니역과 정말 가까워서 시내구경을 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제가 드리는 팁!

1. 미리 예약해야 하는 건 꼭 예약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가서 땡볕에(여름이라) 2시간 씩 대기해야 할 수도 있어요. - 영국 해리포터 스튜디오, 피렌체 두오모 통합권, 파리 뮤지엄 패스(뮤지엄 패스는 미술관, 박물관, 궁전을 구경하는 걸 좋아하신다면 강추합니다!ㅎㅎ 비용과 줄 서는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2. 호스텔에 수건이 없는 곳도 있어서 꼭 여분수건 챙겨 가시는 게 좋고, 수건이 있지만 교체를 해주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에 꼭 3개정도는 들고 가시는 게 좋아요.

3. 그리고 일회용 숟가락이랑 젓가락은 꼭 들고 가셔야 해요. 야식으로 라면 먹을 때 부족하면 구할 곳이 잘 없어요.

4. 다이소 소매치기 방지줄~! 1000원에 구입했는데 여행 내내 지갑에 잘 끼우고 다녔어요. 그리고 사람 많은 곳에 갈 때는 휴대폰과 지갑을 가방 안에 넣고 가방을 항상 앞으로만 멨어요.

5. 캐리어 챙기실 때는 28인치 + 폴딩백이 제일 좋은 거 같아요. 버릴만한 옷을 가져가서 버리고 그 자리를 기념품으로 채우시면 돼요 ㅎㅎ

6. 저는 가죽 크로스백을 들고 갔었는데 10일쯤 지나니까 어깨가 좀 아팠어요. 힙색 가져가시면 가죽가방보다 가볍고 두 손 자유롭게 편하게 다니실 수 있어요~

7. 마지막! 저는 여행 전에 3일정도 시간을 내서 도시마다 꼭 봐야할 곳과 맛집이 많이 위치한 곳을 여기트래블 소책자에 표시해서 갔어요. 이미 명소는 다 소책자에 표시되어 있지만 동선을 저 스스로 미리 짜고 한번 머릿속으로 그려본 게 시간을 많이 절약한 것 같아요. 동선 짤 때는 트리플 앱이나 구글지도를 이용했어요. 이건 여행 중간 중간에 시간 빌 때 하셔도 되는 부분이에요. 만약 박물관 미술관 궁전을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휴관일은 꼭! 기억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휴관일도 여기트래블 소책자에 다 나와 있어서 여행 날짜랑 맞춰서 체크만 하시면 돼요 ㅎㅎ

30일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믿기지가 않았어요.ㅎㅎ

그만큼 너무 재미있었고 조원들과도, 또 다른 조 언니오빠동생들과도 너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습니다. 조원들이랑은 매일 같이 밥 먹다 보니까 한국 와서 밥 먹을 때 조원들이 가끔 생각났어요~ ㅠㅠ

새로운 사람들이랑 가는 여행이 처음에는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도 됐었는데 하루 만에 그 걱정은 다 사라졌어요. 진짜 너무너무 즐겁게 여행 다녀왔습니다.ㅎㅎ 그런 부분 때문에는 망설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