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월 2차 유럽 퍼펙트 후기 (한기오 팀장님)

이름 김종은 이메일

#여기만의매력#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지쳐 휴학하고 무작정 떠나기로 한 유럽여행이라

당장가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인터넷 서핑했지만, 대부분은 3~4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데,

여기트래블은 공식 사이트가 있고, 워낙 프로그램이 많고 자주 있다보니 한 달 전에 운좋게 들어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소매치기방지법#

작은 크로스백을 최대한 끈을 짧게 해서 매고 다녔고, 정말 중요한 것들은 모두 외투 안쪽 주머니에 넣어뒀어요.

핸드폰 고리는 필수! 무리를 지어다니면 좀 더 안전하고, 혼자 자유여행을 하더라도 너무 여행객인것처럼만 안 보이는게 제 나름대로의 노력이었던것같아요.

구글맵으로 미리 내가 가야할 경로를 파악해두고, 헷갈리거나 다시 한 번 봐야할 때만 켜서 봤어요. 

 

구글맵 키고 혼자 길 찾으면서 걷고 있으면, '나 여행객이니 털어가시오!'라고 홍보하는 것 같아서 필요할때만 꺼내서 확인했어요.

다행히 저희 조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직접적으로 목격한적도 없지만,

아무리 내가 조심해도 소매치기범이 맘만 먹으면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고냥 쉬운 피해자만 되지 말자고 다짐했던것같네요. 

 


 

#짐싸는법#

1. 수건은 웬만한 호텔과 호스텔에서 다 제공해주니, 1~2개만 챙긴다.

2. 상비약(감기약과 소화제)를 많이 챙긴다. 감기는 너도 나도 다 걸리고, 하나씩 나눠먹다 보면 사라져있으니 되도록 많이 챙길것..

(이탈리아에서 감기약 12유로에 사고 눈물흘림..)

3. 옷은 가을옷과 겨울옷은 섞어서 챙기되, 겹겹이 입을 수 있게 챙긴다. 겨울 외투 1개는 필수, 목도리, 모자도 필수. 

4. 적당한 양의 액체 세제도 필수(빨래방 갈 시간도 없고, 한 번 옷 줄어들고 기계에서 자동으로 제공되는 세제가 흰옷에 얼룩진 후)

양말과 속옷은 매일 빨고, 간단한 티셔츠도 손빨래해가며 입었다.

5. 컵라면보다 햇반과 김치팩을 많이 챙기세요. 컵라면 사는것보다 햇반이랑 김치팩 사는게 더 어려움.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스위스까지는 내가 챙겨온 걸로 버티는 걸 추천. 생각보다 한식을 자주 먹으므로 많이 챙겨야함.


 

#하루경비#

나름 아끼고 계산적으로 사용했는데도 약 200만원 쓰고 옴.(액티비티 비용이랑 점심 저녁, 술값, 기념품 비용 다 포함)

카드 백만원, 현금 백만원정도 들고 갔었는데, 나중에는 현금 모잘라서 카드 열심히 긁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코스요리 잘못 먹었다가 거의 1인당 150유로 내고 하루에 12유로씩 쓰기로 다짐먹었지만..물론 절대 불가능^^

많이내면 30유로 적게내면 10~15유로로도 충분히 한끼 해결 가능해요. 



#개인적인 생각들..#
-음식-
소도시에 가거나 이동하고 다른 나라로 넘어온 날에는 다들 검색하기도 귀찮고 늦은 시간에 배고파서 팀장님이 올려주신
밥집으로 많이 갔어요. 생각하기 싫다 하면 팀장님따라 다니세요. 적어도 실망은 안할거예요 ㅎㅎ

프랑스에 가면 코스요리 먹어야지 각오로 요리의 나라, 프랑스 음식에 기대를 많이 했지만,,,
실망도 큽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대체 뭐가 맛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3시간동안 오히려 나가지도 못하고 앉아서 차례대로 나오는 음식 먹는게 너어어무 힘들었어요. 
이때 확실히, '세계는 서양위주로 발달해서 지금 이런 음식을 맛있다고 하는거구나' 생각까지...
그나마 입맛에 제일 맞았던 나라는 이탈리아였습니다.

-호텔/호스텔-
호텔과 호스텔에서 준비해주는 조식은 매번 다 똑같고 특성이 없어요.(유럽음식은 다 똑같나 생각이 들정도)
소도시에 잠깐 들리는 호텔이 제일 좋았고, 가끔 여관같은 분위기가 물씬나는 호텔도 있었어요. 
오히려 호텔보다 호스텔이 좋았던 적도 많고, 우선 어딜가든 한국과 같은 와이파이는 절대 기대하면 안됩니다 ㅎㅎ

-치안-
런던은 치안이 정말 좋은 편인것 같아요. 파리랑 로마도 치안 안 좋기로 소문났는데, 4~5시간씩 혼자 자유롭게 다닐때
엄청 안 좋아서 혼자는 못다니겠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그래도 늘 조심해서 다녀야하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으니 맘 편하게 다닌건 아닙니다.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 기대 많이했는데, 하필 제가 간 날에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구경도 못하고 취소당했네요..
융프라우 올라가서 액티비티 하나도 못하고,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눈보라 치는데 인증샷도 겨우 건졌을 정도
날씨가 좋으면 그 나라에 대한 평가가 확 차이나요.
체코 프라하 날씨가 너무 좋은데 천문시계탑에서 본 전경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서 아직까지도 다시가고 싶은 제일 좋았던 나라이고,
부타페스트 야경투어, 바티칸 투어, 가우디 투어 했지만, 제일 좋았던 건 바티칸 투어예요.

유럽은 자전거도로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호텔이나 자전거숍에서 자전거 빌려서 돌아다니는 것도 엄청 좋은 것 같아요.
호텔에서는 4시간에 8유로, 자전거숍에서는 2시간에 7유로에 빌렸어요. 

우리끼리 사진찍고 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지나가던 외국인도 같이 찍혀서 나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