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스페셜 아주 자세한 후기^^ (한기오팀장님)

이름 강혜성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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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스마스 19조 강혜성입니당

원래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후기를 쓸 계획이 없었는데 팀장님의 스벅 기프티콘 강매로 인해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

과제하는 기분이랄까...

한국 온지 일주일은 감기 때문에 앓아누웠고 이번 주는 방에 틀어박혀서 드라마 보느라 또 한주가 다 갈 것 같습니다

시차적응 그거 되긴 하는 걸까요? 하하

 

그럼 정말 솔직한 후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좋았던 점부터 얘기하면

첫 번째, 짐 들고 힘들게 숙소나 나라를 이동하는 일을 안 해도 돼서 참 편했어요!

버스도 크고 편했지만 점점 다들 짐이 늘어나서 자리가 점점 없어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ㅠㅠ

두 번째, 여행 스타일이 잘 맞는 조원들끼리 다니게 되어서 좋았어요.

저는 진짜 40명중에 체력이 제일 거지라고 장담할 수 있는데 그래서 완전 여유롭게 일정을 짰어요. 로마에서 바티칸 투어하는 날 혼자 늦잠 잤더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조는 다 같이 여유로운 일정을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ㅠㅠ 저 만큼은 아니었지만 다들 카페 가서 여유롭게 앉아 있는 걸 좋아하고 비오면 일찍 숙소 들어와서 컵라면 먹고 ㅎㅎ 신청할 때 신청서에 원하는 스타일 선택할 수 있는데 그때 잘 선택하셔서 좋은 조원들 만나시길 바랍니당! 아 물론 조원들하고만 같이 다니지는 않고 밤에 숙소에서 다른 조원들과도 술한잔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그래서 더더 좋았습니다 ㅎㅎ

세 번째, 팀장님께서 도시 이동할 때마다 맛집 정보, 사진스팟 정보 등을 단톡방에 올려주십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계획을 덜 짜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 여행 초반인 런던과 파리만 계획 빡시게 잡고 다들 그 다음부터는 대충 그 전날 책자랑 팀장님 카톡보고 짜고 다른 팀 따라가고 했던 것 같아요. 유럽 여행을 한 번도 안 가본 저로서는 계획 짤 때 너무 막막했는데 가보니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고요.

네 번째, 이건 아시아나 타신 분들에게만 좋은 점이긴 하지만 좋은 비행기타고 한 번에 쭉 갔더니 편했어요. 물론 비행기에서 12시간을 보내는 건 참 힘들긴 했지만요ㅜㅜ 갈 때는 소화도 안 되고 잠도 안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올때는 또 감기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멍때리면서 오니까 금방이더라구용

그 외에도 자잘한 선물들도 주시고 이벤트도 진행하셔서 재밌게 다녀온 것 같아요

 

조금 아쉬웠던점은

첫 번째, 30일동안 너무 많은 도시를 다녀서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ㅜㅜ

다른 분들은 그래도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티신 것 같긴 한데 저는 하루정도는 정말 방에서 푹 쉬고 싶었는데 하루걸러 이동을 하니 쉴 틈이 없어서 여행 중반 즈음에 너무 지쳤어요ㅜㅜ 저는 오스트리아에서 오페라 볼 예정이었는데 너무 춥고 체력이 바닥나서 카페 갔다가 바로 들어와 버렸네요 ㅋㅋㅋㅋ 이것은 제 체력 탓인 것 같긴 하지만요 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로마에서 하루 쉬어서 다행이긴 했습니당 저는 하루 쉬어서 다시 회복을 했지만 다른 분들은 감기 걸리고 종아리 부어서 안타까웠습니당 ㅠㅠ 그래서 다음에는 도시는 조금 적어도 되니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니스는 정말 하루 더 있고 싶었답니다ㅜㅠ

두 번째, 숙소는 전반적으로 좋았으나 바르셀로나 숙소는,,, 말잇못,,, 너무 좁아서 힘들었어요ㅠㅠ 다들 비슷하게 숙소를 맞춰주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뮌헨도 너무 어두워서,,,ㅠㅠ 이 두 군데 빼고 다른 호텔과 호스텔은 다들 넘 좋았답니다 호호 하도 눈을 낮추라고 겁주셔서 겁먹었는데 너무 좋기만 했숩니당 (급히 포장하기)

 

가기 전에 궁금했던 점은

옷차림 (날씨)

짐은 어떻게 싸야할지

계획은 어느 정도 짜야할지

호텔 및 호스텔은 어떨지

등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것들도 한번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옷차림 (날씨)

다른 후기들을 봤을 때 겨울옷 80, 가을옷 20정도 챙기라는 글을 봤었는데 저는 겨울옷만 가져갔어요 ㅋㅋㅋ 부족하면 가서 사자는 심정으로

전반적으로 이번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무난하게 다녀왔지만 그래도 패딩 없이는 절대 못 돌아다닙니다ㅜㅜ 또 추위를 많이 타서 핫팩도 30개 챙기고 전기장판도 챙기고 히트택은 매일 입었어요 ㅋㅋㅋㅋ 적은 것보단 많은 게 낫더라구용,,,

옷 쇼핑은 어느 나라를 가도 할 수 있으니 약간 부족하게 챙겨오시는걸 추천 드려요!

날씨는 그냥 한국 겨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특별히 더 따듯하거나 더 춥지는 않았어요. 그나마 로마랑 니스 바르셀로나는 조금 따뜻했어요. 그래도 패딩입고 다녔습니당...

따뜻한 코트정도는 가능합니당

 

2. 짐 챙기기

저는 정말 적게 챙긴 편이었다는 걸 감안해주세용! 일단 가져갈 땐 19kg가 나왔고 올때는 16.7kg가 나왔어요 ㅋㅋㅋ 다들 짐뺀다고 난리였는데 저는 왜 더 줄었는지 의문입니다,,

옷은 상의 4벌 하의 4벌에 잠옷 챙겨갔어요. 핫팩은 가서 많이 썼고 신발 두 켤레는 버릴 용도로 들고 갔더니 그것만 버려도 무게가 많이 줄었어요.

꿀팁은 어차피 가서 쇼핑하게 되니까 버릴 것들을 가져가서 입고 신고 버리고 새로사는 걸 추천해용!

그리고 폴딩백 필수입니다! 비행기탈 때 백팩이랑 폴딩백 같이 들고타도 되니까 걱정하지말고 폴딩백에 무거운 짐들 다 넣고 캐리어 무게 줄이면 돼요

컵밥과 컵라면은 합쳐서 5개 들고갔는데 부족해서 중간중간에 더 샀어요. 소주도 정말 마시고 싶었는데 잘 안팔더라고요ㅠㅠㅠㅠ 보이면 쟁여놓으세요 ㅋㅋㅋㅋ (한병에 만원씩 하는곳도 있습니다^^)

샴푸랑 바디워시는 조별로 주시고 부족하면 중간에 한번 더 지급해 주셔요. 큰거 주시니까 따로 안 챙기셔도 됩니다.

비오킬은 조별로 두개정도 챙기시면 되고, 전기포트는 있으면 확실히 편합니다. 다른 조에서 맨날 빌려서 미안했습니당 ㅠㅠ (창윤아 쏘리)

아 그리고 감기약은 그냥 막 사세요...!! 특히 종합감기약보단 해열효과있는약, 목감기약, 코감기약, 몸살약 등등 따로 사는게 좋아요. 한명이 걸리면 그 조가 다 걸리기 때문에 많이 필요합니다 ㅋㅋㅋㅋㅋ

 

3. 계획짜기

계획은 일단 정말 가고 싶은 곳 정해두고 루트나 밥집은 그 전날 짜도 충분하더라구요.

오티는 출발하기 3주전쯤에 갔었는데 그 후에 단톡방도 만들고 숙소정보, 미리 보고 오면 좋을 영상들을 보내주십니다. 그거 보고 숙소까지 고려해서 조금 더 계획을 자세하게 짤 수 있었어요. 그 전엔 여권만 제대로 만들어 놓으시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ㅎㅎ

로마 콜로세움, 피렌체 두오모는 예약필수라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바우처 뽑아오셔야 해요. 미리 안하면 시간대가 애매하거나 아예 표가 없을 수도 있어요ㅜㅜ 2주전에 하려고 했는데 그때도 이미 좋은 시간대는 마감이었던걸로 기억해요ㅜㅜ 두오모 예약 못하신 분들은 다른 곳도 전망대가 있으니까 거기 가시면 돼용

저는 베르사유, 바토모슈도 미리 예약을 했었고 박물관도 미리 해온 언니가 있었는데 해오면 편하지만 안 해 오셔도 무방합니당! 문제는 너무 힘든데 예약을 해서 억지로 가야할 경우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당.,, 체력이 거지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래서 결국 베르사유 바우처 다른 언니한테 팔았답니다 ㅋㅋㅋ)

소도시는 거의 밥 먹고 카페가면 시간 다가서 특별히 보고 싶었던 게 없으면 계획은 안 짜고 오셔도 됩니다!

돈은 다들 씀씀이가 달라서 정확하게 얼마 챙기는게 좋다고는 말 못해도 오티때 어느정도 가져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식비를 조금 줄이면 삶이 윤택해집니당 ㅎㅎ 아 그리고 웬만하면 쓰실 돈 다 미리 환전해서 가져가세요! 중간에 환전하기 어려워요ㅠㅠ 체코돈은 한국에서 미리 환전하지 못해서 가서 했지만 유로는 미리 다 해가는 걸 추천해요. 캐리어에 돈 넣고 잘 잠그고 다니면 돈 잃어버릴 일 없을 거예요. 그리고 아울렛이나 조금 비싼 물품 쇼핑은 그냥 카드로 긁는 걸 추천해요!

 

4. 호텔과 호스텔

호텔과 호스텔은 생각보다 좋았어요!(위에 적은 것처럼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오티 때나 팀장님이나 항상 기대를 낮추라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저는 숙소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춥지도 않았고 나름 깨끗했던 것 같아요. 호텔은 2인실이고 호스텔은 거의 4인실입니다. (스위스는 6인실이었는데 저의 조랑 7조만 4인실이었나? 그랬어요) 호텔에 있다가 호스텔가면 확실히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아서 재밌게 놀면서 보냈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다들 잘 구비되어있었어요. 저는 공용샤워시설을 너무 싫어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다들 방안에 있었어요. 가기 전에 다들 석회수라서 머리가 푸석해질꺼라고 겁줬는데 저는 별 차이도 모르겠고 물갈이도 안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호스텔에서는 다들 모여서 술도 마시고 밥도 해먹고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좋았어요. 팀장님과 부팀장님이 스위스에서 해주신 저녁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ㅜㅜ

 

그 외에도 몇 가지 적어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