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판타지 1월 1차 (연지곤지짱)

이름 오진우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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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친구랑 둘이 막연하게 유럽 여행을 가려다가 마침 여기트래블을 알게 되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오게 됐지만 이왕 이미 신청한거 위약금 물기 싫어서 그냥 혼자 가게 되었는데

생각 이상보다 사람들이 다 좋고 금방 친해져서 재밌게 다녀왔습니다.

일정은 사실 잘 기억 안나고 피곤한날 숙소에만 있었던 날도 쫌 (?) 있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나름 알차게 다녀온거 같아서 생애 첫 유럽 여행을 아주 좋게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후기 같은것도 살면서 거의 안써봤고 사진 올리는 법도 몰라서 안쓰려다가 20일동안 고생한 연지곤지띠 때문에

이렇게 홍대 피시방에 와서 쓰고 있는데.. 사실 쓰면서도 뭘 써야될지 모르겠네요...

음.. 일단 런던에서는 음식이 생각보다 넘 별로였고 유일하게 맛있었던건 랍스타 버거였다.

그리고 만약 스카이가든에 가서 안주를 시키시는 분들은 절대 많이 시키지마세요. 맛이 정말 최악입니다.

(기본안주로 시킬 수 있는 오징어땅콩 같은게 제일 맛있을정도로 나머진 다 짜고 최악이에요,,)

런던에서부터 본의 아니게 단체 술자리가 생기고 그 뒤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먹었던 것 같은데

각 나라와 도시의 대표 맥주들을 먹는 것은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로서 참 행복 그 자체 였습니다.

사실 나중에 되니까 그 맥주가 다 그 맥주 같긴 했는데 (하도 많이 먹어서,,) 그래도 이탈리아에 그 아저씨

그려져 있는 맥주는 최애 맥주로 한국 와서도 생각날만큼 맛있었다.

그리고 스위스에서 하는 패러글라이딩도 바람이 많이 불어 춥긴 했지만 그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보며 내려오는게

참 좋았었다. 비록 융프라우는 못 올라갔지만 그래도 스위스는 참 아름다웠다.

그리고 유럽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해서 좀 걱정을 하긴 했는데 (사실 도난방지줄 한번도 안함,,) 생각보다 소매치기범들을

안 마주친건지 내가 다니는곳은 다 착한 사람들이었는지 소매치기는 당하지 않았다.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편이라 잃어버릴뻔 한 적도 정말 많았지만 주변에서 잘 챙겨주고 도와줘서 다행히 잃어버리는 물건

하나 없이 무사히 집에 귀가했다. 다들 노답인 저 챙기시느라 고생 참 많았습니다,,

약간 쓰다 보니까 의식의 흐름대로 쓰고 있는거 같긴한데 어떻게 써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겠습니다.

음.. 그리고 이탈리아가 피자 파스타가 맛있대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사실 이태리 피자나 파스타보다도

체코에서 먹은 이태리 피자랑 라자냐가 진짜 맛있었다. 생애 첫 라자냐였는데 진짜 인생 피자와 라자냐 일 정도로 맛있었다.

체코에서 파는 이태리 피자가 이탈리아에서 파는 이태리 피자보다 맛있다니... 좀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면 됐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 먹은 연어 초밥은 진짜 인생x100000 연어 초밥이었다. 평소에 연어 초밥을 좋아해서 서울에 나름 맛있다는

초밥집에서 많이 먹어봤는데 그 초밥집에서 파는 연어초밥은 리얼 찐이었다... 한국 와서도 그 연어초밥이 자꾸 아른거린다..

쓰다보니 계속 먹는 얘기밖에 없는데 사실 진짜로 먹고 마시기만 해서... 아 성당도 많이 봤는데 중후반쯤 되니까 그 성당이

다 그 성당 같았다. 나는 박물관이나 성당이나 유적 이런거에 관심 없다는 내 취향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버스 이동이 힘들다는 얘기도 좀 있었는데 나는 버스 타고 내릴때까지 아님 중간에 어딜 들릴때까지 쭉 기절하고

거의 잠만 잤어서 딱히 불편한건 없었다. 그렇게 버스 이동에서 편히 숙면을 취하기 위한 팁을 좀 드리면 그냥 이동 전날은

최대한 늦게까지 음주를 하고 자면 됩니다. 물론 지각할 뻔한 위기도 몇번 있었지만 룸메이트 주노르의 도움으로 다행히

지각은 한 번도 안했다. 내 자신이 참 대견하다. 암튼 이동 전날은 술과 함께 최대한 늦게 자게되면 다음날 피곤해서 버스에서

쭉 기절할 수 있으니 버스 이동이 지루하거나 힘드신 분은 이 방법을 써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쭉 썼는데 내 후기가 과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해보면 사실 1도 도움이 안될거같다..

후기도 후기지만 그냥 본인이 즐기고 오면 되는 거니까 가시는 분들은 큰 걱정없이 그냥 즐기고 오면 될 거 같습니다.

여행을 다른곳은 몇번 가봤지만 유럽은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재밌었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좋은 인간관계도 생겼다는게 제일 크게 얻은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들 길치에다 덤벙거리는 저 챙겨주느라 정말 고생 많았고

우리의 팀장 연지곤지를 비롯해서 많은 형 누나 동생들 다들 너무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