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퍼펙트 22년 1월 후기 (코시국)

이름 이록 이메일




 

 

 

 

안녕하세요 :) 저는 이번에 여기트레블 스페인 퍼펙트 상품을 이용해서 스페인에 다녀왔습니다. 20대 초반인지라 처음에는 자유여행을 생각했습니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정말 갑자기 든 생각이라서 무척 충동적으로 준비한 여행이었습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충동이 마음 한구석에서 떠올랐을 때 제일 먼저 든 걱정은 다른 것보다 자유여행을 갔을 때 필요한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하고 방역수칙 등을 다 준수하면서 돌발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블로그 등을 통해 여기트레블을 알게 되었고, 코로나의 단점을 최대한 줄이면서 자유여행의 장점만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저와 비슷한 고민으로 해외여행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꼭 여기트레블을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여행 준비 단계가 간소화됩니다. 아닐말로 모바일 입금만 할 줄 알면 여행 준비 끝이었습니다. 항공편도 추천항공편을 다 보내주셨고, 서류 준비도 어느 홈페이지에서 어떻게 하는지 다 알려주셨습니다. 환전도 어디가 좋은지 말씀해주셨고, 기타 생각지 못한 준비물(슬리퍼 꼭 챙기세요)도 다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입국 전 현지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그건 정말 혼자 갔으면 절대 못 했겠다 싶은 것 중 하나였습니다.

또 미니밴을 이용해서 감염 위험이 적습니다. 자유여행을 하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터미널이나 공항 등의, 불특정 다수가 많이 모이게 되는 곳에 가게 됩니다. 그 다음엔 여행지와 숙소로 이동하는 데에 또다시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이 일어나게 되고, 그 사이 어떻게 돌파감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기트레블의 경우에는 미니밴으로 여행지와 숙소를 아예 데려다 주니까 놀고 그냥 돌아오면 됐습니다. 같이 간 일행들끼리만 조심하면 됩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는 애초에 성격이 외향적이기도 해서 20~30대로 꾸려진 팀에 들어가 같이 관광하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다만 혹시 부담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걱정할 건 없는 것이, 비교적 자유롭게 개인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40%? 정도만 같이 다니고 나머지는 다 저를 위한 시간으로 썼던 것 같습니다. 저는 특히 축구랑 쇼핑을 되게 좋아해서, 자유시간이 있다 하면 바로 축구 관련 용품을 사거나 축구장에 가곤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어디서 만나자는 약속만 하고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혹시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계실까 해서 말씀드리면 의외로 유니폼은 한국보다는 비싼 것 같습니다. 다만 패딩 같은 의류는 좀 더 싼 것 같네요. 유니폼은 택스리펀 감안해도 좀 비싸요. 바르셀로나 유니폼 개별마킹으로 23만원 정도에 산 것 같네요. 택스리펀 쳐도 19만원 정도? 그리고 축구장 가격이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엘클라시코는 못 보고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의 경기를 봤는데, 맨 앞줄 기준 25만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축구 생각하고 신청하시는 분들 계시면 아예 어떤 경기를 어떻게 보고 뭘 살 건지 좀 생각하고 가야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답니다 ㅠㅠ)

 

스페인은 가진 게 참 많은 나라입니다. 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달리와 피카소, 그레코 같은 사람들을 쭉 팔로잉할 수 있고, 건축이나 역사면 가우디를 쫓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신다면 축구장만 쭉 팔로우할 수도 있겠고,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또 그 나름대로 먹을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카페마다 식당마다 거리 앞에 자그맣거나 커다란 테라스를 내 놓은 유럽의 거리를 떠올리면, 또 그 틈새로 풍기는 빵 냄새나 행인들의 향수 냄새 같은 걸 생각해보면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캐리어를 다시 싸고 싶어지네요. 많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