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2022 아이슬란드 스페셜 겨울 2월 1차 후기 들어갑니다요

이름 박샛별 이메일

여러분 아이슬란드 여행 꼭 다녀오세요~

멋진 사진들은 다른분들 리뷰에서 많이 보시고 저는 나름의 꿀팁 위주로 가볼게요

지금부터 리뷰시작합니다!

다들 오로라랑 드넓은 자연보러 오시잖아요.
전 오직 오로라만 기대했고 처음에 핀란드에 가고싶었다가 취소되고 아이슬란드팀에 합류했던지라 처음엔 솔직히 별 기대 없었어요.
그런데 하나 둘 짐챙기고 팀원분들과 화상채팅이지만 오티받고 나니까 설레고 얼른 가고싶더라구요.
다들 MBTI에서 I로 시작하는 사람들이라 낯가리고 서로 어색해하며 몇일동안 서로 존댓말쓰다가 고래투어가 아닌 돌고래투어?ㅋㅋ도 다녀오고 어느순간부터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도대체 누가 낯을 가렸나 싶었답니다ㅋㅋㅋ
고래를 꼭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고래투어 비추하구요. 돌고래더라도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에서 보는 돌고래랑은 색깔이며 움직임? 뭐 그런 생동감이랄까요? 배에서 바로보는거니까. 그런것도 좋으시면 추천드리고. 돌고래 보고나면 실내에 들어가 계시는걸 강추합니다. 바깥에 있으면 안그래도 가는동안 구경한다고 1시간넘게 밖에 있는데 돌아갈떄까지 밖에 있다가는 감기들어서 코로나로 오해받아여



와 여러분 빙하트래킹 힘들긴하지만 꼭 하세요!!!
진짜 아름답고 신기한 경험 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바스 온천에 강이 아닌 눈이 쌓인경우엔 꼭 가세요! 인생샷 건지기 딱이에요.
전 온천 싫어하는데도 빙하 하이킹 다음이라 그런지 뜨끈~ 한 온도에 반신욕도 하고 마침 일몰시간대여서 환상이었답니다.



저희때 오로라는 눈으로 볼때는 옆으로 길게 있고 오로라 댄싱을 봐서 신기했는데 색이 디카처럼 진하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흥석팀장님이 한명씩 10초씩 정지자세 시키고 색보정으로 멋있게 만들어 주셔서 친구들에게 오지게 자랑했습니다ㅋㅋ
눈위에 누워서 쏟아질듯이 많고 뚜렷한 별만 보더라도 황홀합니다. 등이 점점 추워지는것만 아니면 밤새 누워서 별만 쳐다봐도 다른행성에 온 기분이지 않을까요?ㅋㅋ

흥석 킴 팀장님은 음식에 진심이시라서 여러분들
저녁에 마치 엄마가 아이슬란드로 오신 기분이 들만큼 행복할 수 있습니다.ㅋㅋ


꿀팁대방출-
1.몸에 붙이는 핫팩(특히나 영하 10도 이하 내려가는 경우에 다이소에 파는 어깨쪽에 붙이는 핫팩이 대박 따수워요. 옷 몇겹입은 효과납니다)

2.방수팩(온천을 거의 하루 한번 갈수있는 기회가 있는데 사진찍다가 폰이 사망할수 있으니 꼭 챙기세요)

3.온천가방세트(온천갈때 들고갈꺼 따로 가방을 준비해놓는게 좋아요. 따로 놔두다가 급하게 바리바리 봉지에 챙기다보면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언제 어느날 갈지몰라서 따로 챙겨서 내가 가고싶은 온천을 가는 날에 차에 놔두면 됩니다)

4.신발 방수스프레이(겨울철 운동화에 두번정도 뿌려오시고 꼭 들고오세요. 중간에 더 뿌려야좋습니다)

5. 슬리퍼(집안에서 생활할때 통풍되는 슬리퍼 필수인데 다이소에 욕실화 보면 가볍고 싼거 파니까 사서 신고 버리고 오세요ㅋㅋ)

6. 선글라스같은 고글(이건 날씨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요. 저희는 빙하트레킹때 눈보라가 심해서 앞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앞에 가이드님은 편하게 쓰고 가시더라구요.ㅋㅋ그래서 있으시면 가져가시는게 좋습니다. 눈 싸다구 맞으면 디게 아파요)

7. 스키복
이건 뭐 오티때 팀장님이 스키복 하나만 있어도 안에 이너만 바꿔입으면 된다는 명언을 해주시는데 꼭 새겨들으십시요.ㅋㅋㅋ스키복!진짭니다. 방수방풍과 엄청쌓인 눈위에 지나갈때 짱입니다.
인터넷에 저렴하게 파는거 많고, 스키바지라도 꼭 가져가세요. 폭포구경 가더라도 길이 얼음으로 변해버린길에 전 스키바지라서 그냥 썰매타듯이 내려오니 세상 행복했답니다.ㅋㅋㅋ 그리고 세상 따뜻해요.
영하 10도 정도에는 안에 기모 레깅스 하나정도만 껴입으면 될만큼 따뜻해요.
정말 스키바지! 두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아요.

8.마트
Netto는 뭔가 정갈하고 종류가 많긴한데 막상 먹을껀 없는 식당 느낌? 감자칩 중에 kim's꺼 양파맛 짠데 맛있고 이 마트만 파니까 사먹어보세용. 맥주안주로 짱입니다.

Bonus는 분홍색 미친돼지그림 그려져있는데 여긴 뭔가 작은 슈퍼같은데 살게 좀 있는 느낌?
개인적으로는 보너스가 나은것 같구요.


아이슬란드에서 옴놈초콜릿 관광지에선 넘 비싸고 여기선 690크로나? 정도에 팔아요. 네토는 안팝니다. 커피맛 꼭 사세요! 진심 맛나요! 비싸긴하지만 먹고나면 뒤에 풍기는 향도 좋고 쫀득해요

9.초콜릿
팀장님이 혹시 초콜릿 수집하시냐고 할만큼 마트갈때마다 초콜릿에 집착하며 사랑이 대단했는데요.
Bonus마트에서는 옴놈초콜릿의 커피맛! 강추
밀카는 훨 저렴한데 달달하고 맛있고 토피맛이 한국에 없는 맛인데 진짜 달고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나라분들이 안에 검은 젤리가 들어간 초콜릿을 엄청들 사시길래 저도 따라서 사봤는데..
여러분 소금소금 왕소태 입니다.
그 검은색이 엄청짜요. 단짠수준을 넘어서고 특유의 향이 있는데 못먹을 수준입니다.



이건..분명 팀장님께 맛있는 거냐고 여쭤봤던 초콜릿인데....맛있다고 하셔서 샀던건데...
불 그림 처럼 입안이 짠맛으로 불이 납니다.ㅋㅋㅋ



원래 이거였데요. 여러분들ㅋㅋㅋㅋ 이게 맛있는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건 팀장님이 그러셨는데....아이슬란드 초콜릿은 원래 소금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
하지만 다들 개취는 있듯이 저희 엄마는 드시다보니 맛있다고 하시며 북유럽 입맛이 되셨어요ㅋㅋ

10. 인기있던 젤리?



네 그렇습니다. 이거도 솔티카라멜이길래 샀지만
솔티 솔티 솔티 저~ 멀리 어딘가에 카라멜 입니다. 



네 이것도 대놓고 드럼통에 팔고 안사는 사람이 없어요. 검은거는 그냥 천일염 맛나고 노란건 레몬소금맛이에요.
아이슬란드분들은 짠걸 왜 좋아하시게 됐을까요..

11.술
아이슬란드 공항 벗어나기 전에 술을 못마셔도 맥주나 도수낮은 달달한 와인이라도 꼭!꼭! 사세요. 저희조는 아무도 안마신다고 멀뚱멀뚱 있다가 나중에 급하게 맥주 도수낮은거로 18캔 샀는데 중간에 와인도 사고 나중엔 술이 부족했어요ㅋㅋㅋ
그 평소에 못드시고 잘 안드시더라도 아이슬란드에서는 꼭 일정 끝나면 드시게 됩니다. 춥고 힘들고 눈싸대기 맞고나면!!
진짜 팀장님이 해주시는 맛있는 밥먹고 따뜻한 물에 씻고 하면 시원~한 맥주 한캔 하면서 서로 얘기하는 시간 가지고 재밌습니다.
그 낯가리는 상황속에서도 공항 나가기 전에 빠른 판단으로 맥주 6캔 아니라 18캔 산 동엽이 칭찬합니다ㅋㅋ

무튼 물은 그냥 찬 수돗물 마셔도 삼x수보다 맛있는 기분이라 좋고 우리 팀원들끼리 합이며 분위기도 좋았어요.
여행기간중에 제 생일이었는데 다들 피곤할텐데도 모여서 열두시 땡 할때 생일축하 노래불러준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일꺼에요
진짜 여행하면서 위기의 순간이면 항상 어디선가 달려오셔서 해결해주시고 또 어디론가 사라지시는 흥석 킴 팀장님
수줍어 하면서 참석은 다 해주시고 나중에는 사진도 찍어달라고 까지 마음을 열어준 정민오빠
항상 할수 있어! 우리 샛별이 잘하고 있어! 좋아 좋아! 긍정 파워, 하지만 파워 집순이 하얀 언니
야~야~리액션 중독되게 만드는 리액션 부자에 하얀언니만큼 긍정 파워이며 나의 1호팬 수현이
누님은 자는것도 웃겨요! 라며 내가 개그맨이라면 2호 극성팬인, 하지만 아이유 좋아하는 동엽이
내 머릿속에 상상 속으로만 존재하던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그런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던 나의 소녀 수인이

모르는 사람들과 여행하는 것이 낯설고 불편할꺼라고만 생각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들
서로서로 배려하고 도우면서 잘 지내면 다툴일도 없고 항상 웃음만 가득하답니다.
저희는 심지어 저희끼리 부산에서 다시 재회할 기회를 엿보고 있답니다.
혼자라고 겁내지 말고 도전하시길 바라고 혼자 가셔서 여러명의 친구들을 사겨서 오실 수 있다는점 !
북유럽의 물가는 장난아니지만 시간되시는 분들은 꼭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