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올려보는 아이슬란드

이름 한동엽 이메일

2월 17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시작했던 아이슬란드 여행은  

그 시작 시점이 3월 15일 현재 벌써 1달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아이슬란드 이후 유럽으로 넘어와서 여행을 지속하고 있는 저는 현재 태양의 나라라고 불리는 스페인에서 후기를 작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월 17일부터 28일까지의 아이슬란드 여정을 다시 돌이켜보니 몸이 으슬으슬해져서

25인치 캐리어 제일 깊숙하게 들어있는 패딩을 바로 꺼내고 싶어지네요...

마침 내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우체국에서 한국으로 이 패딩을 국제 택배로 보내는데

여행을 마치고 2주 지나서 다시 꺼낸 패딩을 보니 아이슬란드에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10박 11일이 다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그 그리운 기억을 떠올리면서, 여기트래블 아이슬란드 편에 대한 후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신뢰

 

케플라비크 공항으로 향하기 전, 2016년 일본 오사카 이외에 해외여행 경험이 전무했던 저였습니다.

그래서 여행 준비에 막막한 점이 많았고, 또한 돈이 300만원이 넘어가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후기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를 믿어도 될까 하는 걱정도 많았습니다. 

아이슬란드를 보기 전에 먼저 여기트래블 미국 서부편을 신청했었는데 그 때가 미국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00만명이 넘어가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여행이 취소되었고, 여기트래블은 제가 입금했던 돈을 지연하지 않고 금액 그대로 다시 환불해주었습니다.

저는 3월 유럽 판타지편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자세한 취소사유 설명과 함께 입금 금액을 빠르게 돌려주는 여기트래블을 보면서

확실한 신뢰가 생겼고, 아이슬란드와 유럽 판타지 비용을 한꺼번에 납부했습니다. 비용 납부 후에도 

여행 준비에 대한 팁, 항공권 예약에 대한 안내 등 여행 신청자가 여행 준비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담당자 분께서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광대한 자연

 

유럽, 미국여행도 물론 정말 좋은 선택이지만

아이슬란드도 결코 그에 밀리지 않는 정말 매력적인 여행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몸은 온천 안에 있어서 따뜻하지만 밖은 눈이 덮여있는 산의 절경,


 

오로라 지수와 날씨 모든게 겹쳐야 볼 수 있는 행운의 오로라지만 보면 벅차오를 수 밖에 없는 그 감동,


 

차를 타고 내리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귀여운 말이 있고,


 

바다와 절벽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치, 

 

 

웅장하게 바닥을 향해 떨어지던, 얼음을 아우르고 있던 폭포 


 

유구한 세월을 버텨온 푸른색의 빙하와 그리고 그 빙하를 둘러보면서 할 수 있는 빙하 트레킹


 

아이슬란드는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3. 우리의 흥석킴 팀장님 

 

흥석킴 팀장님(본명: 김흥석)은 아이슬란드 배테랑 그 자체이십니다.

아이슬란드의 빙판 도로를 밴으로 그것도 수동으로 운전하면서 팀원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11일의 긴 여행을

사고없이 마무리할 수 있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흥석킴이 운전대만 잡으면 아무 걱정없이 밴 뒷 자석에서 취침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 외식 비용이 너무 비싸고, 외국에 나오면 한식이 너무 그리워지는 것을 잘 아시고

된장찌개, 목살구이, 감자채 볶음, 닭도리탕, 카레 등을 너무나도 맛있게 요리해주셨습니다.

여행 내내 한식이 그리운 일은 덕분에 없었어요 

그리고 한식은 아니지만 차 안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흥석킴표 핫도그도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아이슬란드에 대한 여행 팁을 계속 주시고 좋은 관광지는 차로 다 데려다주시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정말 알차게 

여행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건... 

저녁을 먹고 오로라 헌팅을 떠나기 전, 방에서 너무 나오시지 않길래

방에 들어가봤더니 앉은 채로 잠드셨던 우리의 흥석킴...

피곤하신거 아니냐고 여쭸더니 자신은 잔 게 아니라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흥석킴...

생각하다가 잠은 들지만 운전대만 잡으면 절대 졸지 않는 흥석킴...

그는 진정한 프로입니다.

 

4. 좋은 사람들

 

아무리 아이슬란드 같은 아주 좋은 여행지라도, 같이 다니는 사람들이 좋지 않으면 그 여행은 좋게 마무리 될 수 없을 거에요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사람인 것 같습니다

흥장금, 흥드라이버 였던 우리의 김흥석 팀장님부터

침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쇼파가 좋다고 하셨던, 하지만 여행 마지막날 사실 나와 부대끼는게 싫다고 하셨던...

알고보니 시몬스 침대 광팬이셨던 정민 형님...친해지면 친해질 수록 정말 웃음을 많이 주시는 형님...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경치를 오랫동안 눈에 담고 싶고, 금방 이 기억이 잊혀질까봐 두렵다며 

항상 제일 마지막까지 경치 보다가 저와 함께 차에 탑승하셨던 하얀 누나

2월 17일 비행기 내린 순간부터 누나가 먼저 여행 마무리하고 떠나신 24일까지 웃음이 끊기질 않게 해주셨던 샛별누나

샛별누나의 39900원 아이슬란드 얼음 홈쇼핑 방송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웃고 있으면 옆에서 항상 같이 웃고 있었던 웃음코드 완전 일치하셨던,

부산사람이지만 말투는 완전 표준어를 구사하시는 수현누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바로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시는, 그래서 사진을 더 많이 찍어주고 싶었던 수인님

같이 바르셀로나 가는 비행기에서 생일이었는데 작게라도 생일 노래 불러줄걸ㅠ

 

이제야 말하지만, 다들 헤어질 때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속으로는 많이 울컥했습니다ㅠㅠㅠㅠㅠ

 


 

부산에서 다같이 꼭 한번 다시 모여요!

 

5. 아이슬란드팁

 

<1> 김치, 참치, 라면 필참

 

전세계에 있는 맥도날드가 가격 때문에 사업철수를 했을 정도로

아이슬란드는 외식 비용이 정말 비싼 나라입니다

그런 아이슬란드의 특징을 이미 잘 간파하셨던 우리의 흥석킴 팀장님은 조원들에게 라면, 참치, 김치 등 외국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재료들을 들고 오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팀장님 본인은 직접 참기름, 된장, 닭도리 양념 등등 현지 재료만 있으면 바로 한식을 만들 수 있는

기본 재료를 들고 오셔서 10일 중 8일 이상을 직접 한식으로 요리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막상 한국을 떠난지 11일이 지나고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무리 했을 때 한식이 너무나도 그리워졌습니다 포르투갈 스페인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았거든요...

흥 장금의 존재감은 이 스페인에서 너무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ㅠㅠㅠㅠㅠㅠ

저희 다음에 아이슬란드로 떠나실 팀도 김치, 참치, 라면을 지참하면 좋다는 흥석킴의 조언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시길 바랍니다!

 

<2> 방수되는 신발

 

저는 아이슬란드 이후의 여행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일반 신발을 신고 갔었는데

아이슬란드는 방수, 방한이 되는 신발이 너무나도 필수입니다.

눈에 젖지않고 따뜻하게 관광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전용 신발을 꼭 준비해서 오세요!

 

<3> 스키 패딩과 바지

 

너무 두꺼운 패딩을 한번에 입기 보다는

내복을 입는 등 여러 옷을 입으면서 마무리는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같은 방풍, 방수가 되는 재질의 패딩을 입으시면 딱 좋을거 같습니다!

 

6. 마무리하며

 

저는 여기트래블 아이슬란드와 유럽 판타지를 동시에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2월 17일 ~ 2월 28일 아이슬란드, 3월 16일 ~ 4월 6일 유럽 판타지라서

3월 1일 ~ 3월 16일의 기간이 애매하게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유럽에 혼자 있는다는게 두렵기도 해서 한국에 갔다가 격리하고 다시 유럽으로 올 생각이었는데

김흥석 팀장님이 유럽에 있는게 어떻냐라는 제안에 용기를 얻고, 포르투갈 스페인을 준비해서 3월 15일 현재까지 여행을 혼자 잘 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스페인에 대한 꿀팁과 정보도 팀장님이 연락 꾸준히 해주시면서 계속 알려주시고, 좋은 현지 가이드분도 연결시켜 주셔서 투어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흥석킴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기트래블 3월 유럽 판타지 후기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당

 

P.S 정민햄과 행복했던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