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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개요
가. 여행 신청 계기
1) 코로나19 전에 최소 매년 1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나에게 해외여행은 연차 소진의 목적도 있지만, 직장에서 갑자기 큰 스트레스를 얻으면 충동적으로 비행기 항공료를 결제했다. 그러면 최소 몇개월은 열심히 할 원동력을 주었기에
2) 처음엔 여기트래블 이탈리아를 선택했는데, 신청자가 나밖에 없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고, 여기트래블 측에서 7일 먼저 출발하는 스위스 스폐셜(이탈리아 밀라노 들림)을 권해주셔서 변경했다. -> 이건 2022년 상반기 내 선택 중 Best 안에 뽑히는 듯 하다.
나. 여행개요
1) 여 행 명 : 8-1차 스위스 스폐셜(W. 이혜리팀장님)
2) 여행국가 : 스위스, 이탈리아(밀라노) + 개인일정추가 이탈리아(피렌체)
3) 여행기간 : 8.12.(금)~8.22.(월) * 상기 여행기간은 개인일정추가 다른 팀원들과 다릅니다.
2. 여행 전
가. OT 및 조원 사전미팅
- 오픈채팅방이 만들어지고 우리 4조 조장 신형언니는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여줘서, 타 팀과 다르게 여행 출발 7일전 우리 조원들은 강남역에서 만나 여행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은근 내향형이 있는 나로서는 그 약속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ㅋㅋㅋ 친구들에게 갑자기 사람들이 여행 전에 만나자고 한다며 어떻게 대화해야하는지 시뮬레이션 돌리고 갔다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미리 조원들끼리 사전미팅한 게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그래야 여행 당일에 만나 어색함도 금방 사라지고, 자유시간 때 어떻게 보내야할 지 조절할 수도 미리 교통권 등을 예매할 수도 있으니 최고!
나. 사전준비
1) 보부상이라는 별명이 생긴 나 답게 뭐든지 맥시멈리스트로 가져간 편이었는데, 그 중 준비 제일 잘한 거 같은 몇개를 뽑자면
① 멀티탭 : 숙소 특성상 콘센트 꽂는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핸드폰 충전, 드라이기, 혹시 모를 모기약 등의 충전 등을 위해 멀티탭만 있으면 아침과 저녁 숙소생활할 때 아주 편했다. 안그러면 화장실이나 구석탱이에 있는 콘센트 앞에서 충전하고 필요가 크게 없는 걸음을 더 걸어야한다.
② 마스크팩(무조건 진.정.용!!!!) : 아무리 당신이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중간중간 선스틱을 사용해도 스위스의 태양 아래에서는 탄다. 매일 밤 세수하면 느낄 것이다. 얼굴이 따가워졌다는 걸. 그때 한국에서 사온 마스크팩 진정용(아비브 껌딱지 강추, PPL 아님) 등 썼더니 한국 와서 피부 자세히 보니 그렇게 상하지 않은 듯 하다.
③ 약 : 어떤 약을 챙길까 제일 고민일 듯 한데, 온갖 약을 다 챙겨온 내가 나와 팀원들에게 도움이 된 약들을 보면
- 멀미약 / 소화제(액상형 까스활명수, 가루형 베나치오 추천 / 비행기 안에서도 섭취하자) / 타이레놀(고산병에도 좋아요)
④ 압박스타킹 : 당신은 평소보다 무.조.건. 많이 걸을 것이다. 그럼 필요한 것은 모다? 압박스타킹! 내 룸페이트 언니와 나는 매일 밤 압박스타킹 하면서 잠에 취했는데, 다음날 체력회복에 아주 큰 도움을 줬다. - 유사품 휴족시간도 추천!
2) 내 내외적 준비
① 체력 준비
- 평소 나는 2,300여걸음 하는 유리알 같은 체력을 가진 사람이어서, 여행 가기 전 저녁에만 하던 운동을 아침저녁으로 하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유럽에 가면 사람들이 최소 2만보이상 걷는다. 나는 심지어 여행기간에 힘들어서 오후는 숙소에서 수영하면서 놀았던 사람이다. 평소보다 10배 이상 걸으니 다리가 터질 것 같다. 미리미리 체력 준비해야지 여행 기간 중 더 잘 놀 수 있다!
② 적극적인 마인드 필요
- 사람들은 '여기트래블' 통해 여행을 신청한 것부터 이미 외향적이라고 편견을 가질 것이지만, 나 같은 내향적인 사람은 웬만한 것을 미리 지인들하고 시뮬레이션 돌렸다...ㅎㅎㅎㅎㅎ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마인드 필요 (BGM. New Hope Club - Getting Better 추천)
3. 스위스 스폐셜 여행 기간
가. 8월 12일(금)
대한항공을 타고 출국한 나는 마지막까지 기내식으로 한식을 열심히 먹었다. 이건 정말 좋은 선택인 게, 스위스의 유일한 단점은 음식이 ... 아니다... 이건 아마 다들 어느정도 공감할 내용인 듯 한데. 정말 재성이의 한식파티가 아니었다면 스위스 더 힘들었을 듯. 밑에 여행기간 내내 맛있던 곳들 구글맵 링크 공유하겠음 (물론 이건 이혜리팀장님도 여행지마다 해주심, 맛있는 거 알려주는 사람 좋은 사람)
나. 8월 13일(토)
트렌이탈리아 타고 취리히HB로 가려는데, 갑자기 팀장님이 취리히가 축제로 평소와 다르니 조금 더 조심하라는 걱정배려 카톡이 왔다. 팀원 20명 많다면 많은데 하나하나 잘 챙기는 팀장님 쏘 스윗.
이때 걱정배려 카톡은 사실 유럽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매치기 등 일 거 같아서 별 신경 안썼는데, 그게 아니라 내 눈 테러를 조심하라는 거였다. 자연경관 보면서 쉴 생각한 나에게 EDM페스티벌이란 약간의 눈 충격을 주긴했지만 오후에 팀원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린덴호프도 가고 '아 내가 유럽에 왔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사진작가 원범이랑은 이땐 낯설게 서로 찍히고 찍었지만, 그는 정말 좋은 사진작가. 카톡 프사감 많이 만들어줘서 고마워!
다. 8월 14일(금)
1) 리기산 - 알트 고다우 도착 후 리기산 등정
이때 우리 조 말고도 다른 조원들하고도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전날 펍에서 간단히 만난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래도 늦게 도착한 팀원들도 많아서 아침에서야 서로 인사했다.
미리 리기산 앞에 있는 쿱에서 에비앙 조그만 거 사가세요. 사실 매 여행지마다 조그마한 물 필수임!
추울까봐 아노락을 챙겨가긴 했지만, 막상 산에 오르니 땀도 나고 해서 얇은 긴팔이나 열이 많은 사람은 반팔도 좋아요.
신발은 무조건 편안한 운동화 추천합니다.
라. 8월 15일(월)
베른에 가자마자 정말 여유로운 스위스에 온 기분이 들었다. 처음엔 엇! 파주 영어마을인가 싶기도 했지만, 계속 들리는 독일어와 여유로운 풍경을 보니 나 진짜 한국 떠나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여유와 행복을 가져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장미정원부터 올라갔는데, 여기 뷰 진짜 미 쳤 다. 라는 말이 다 나온다.
평소에도 자연, 꽃을 좋아라하는 편이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게 한 곳에 다 있으니 너무 좋았다.
장미정원에서 너무 사진 찍고 놀았는지, 조원들과 약간 떨어지다가 밥먹으려할 때 만났다.
팀장님이 추천해준 부리또 집은 쿠차라 VIP인 내가 먹어봐도 진짜 JMT. 한국을 그렇게 오래 떠나지 않았는데, 타코 먹으니깐 너무 잘 들어감
오후에는 그린델발트로 왔는데, 비가 온다는 소식과 액티비티를 즐기러같다는 조원들과 달리 나는 호텔 수영장을 이용했다.
수영장 들어가기 전에는 서양인 노부부만 있어서 당황했지만, 물 속에 있으니 기분이 좋았다.
사람이 좋다. 미쳤다. 이런 표현밖에 못쓰다니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스위스팀 언니들을 조만간 만나서 글 잘 쓰는 방법들을 배우고 싶다.
마. 8월 16일(화)
그리고 융프라우에서 먹는 라면 정말 맛있다.
내려오는 길에 체력이 약한 몇몇 젊은이들이 힘들어하는 걸 봐서 스위스 여행 가실 분들이라면
내려올 때 미리 타이레놀 하나 먹고, 기차 안에서 나눠주는 초콜릿 바로 드세요.
괜히 아껴먹겠다고 가만히 있다가 바로 녹아요. 융프라우는 추운 곳인데 왜 초콜릿은 주자마자 몇분 뒤 바로 녹는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팀장님 추천대로 하이킹 하면서 내려왔는데, 살면서 스위스 소 그렇게 많이 볼 줄 몰랐고 "우와 우와" 하면서 (내가 무슨 트와이스인줄) 내려온 것 같아요. 체력 좋은 젊은이들은 브리엔츠 호수도 보러가고 몇몇은 피르스트도 다시 갔다지만, 저는 다시 수영하러 호텔에 갔습니다.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사먹었는데, 스위스는 정말 자연 하나 빽으로 믿고 사는 나라인지 음식은 큰 기대를 하면 안될 거 같아요 ㅋㅋㅋ
마. 8월 17일(수)
강남역 사전 모임 때 저희 조원들은 몽트뢰 말고 인터라켄을 더 구경하고 싶어서 다른 팀원들도 같이 해 6명은 유람선을 타러 왔습니다.
스위스패스를 끊어놓아서 무료였고, 한강이랑 비교도 안됩니다. 너무 좋아.
특히 여기서 먹은 맥주는... 크으!
그리고 추억 아카이브 하는 것을 좋아라 하는 저는 사진과 영상을 자주 찍었는데, 촬영소품으로 쿱에서 꽃을 미리 사갔어요. (10프랑 정도)
이 해바라기가 그날 온도, 습도, 분위기와 다 어우러져서 사진도 잘나오고 프사로도 설정하고 좋네요.
4. 여행 다녀온 뒤
한국 오자마자 PCR 검사 받고 친구들과 저녁먹었는데, 제가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너무 재미있게 말하니까, 지인들이 여기트래블 신청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10-11월에 신청한다고 자기 친구도 섭외해놓았다는 사람도 있다던데 정말 나중에 진짜 간다고 하면 말할게요!
또, 여행 초반에 영석오빠가 본인은 이거 3번째 참여라 해서 우와 이게 그렇게 괜찮아? 싶었는데 저도 앞으로 여행할 때 기간만 맞다면 계속 신청하고 싶어요. 그만큼 여행지도 좋긴 했지만 같이 여행한 동료들과 팀장님들 조화가 완벽해서 그렇지 않았나 싶네요.
여행다녀오자마자 적극적인 재성이 덕분에 바로 또 모이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국에서 보면 더 재밌을 거 같고 앞으로도 자주 보는 사이가 되면 좋겠어요. 빈말로 이런 말 안해서 정말 자주 보면 좋을 것 같은 ㅎㅎㅎ
5. 에필로그
가. 식당 추천
1. 밀라노 Osteria Fara: https://goo.gl/maps/iPSKAiJyoZRCjhsd7
- 피자는 조금 짠맛이 났지만, 파스타랑 티본스테이크 그리고 와인 굳
2. 그린델발트 Golden India https://goo.gl/maps/Riafaq3PWTLJAz4W6
- 웨이팅 20-30분 있음. 요리사가 1명인지 요리속도에 따라 손님 들여보냄.
탄두리 치킨이 한국에서 먹던 거와 달리 촉촉하고 특히 그 소스 미쳤음
다음에 혹시나 간다면 4명기준 탄두리 치킨 2 갈릭난 1 커리 1 이렇게 시킬 듯
* 베른 타코집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맥날 앞인데, 체르마트 중식당도 평타이상이고, 그린델발트 선스타 맞은편에 구운치킨 파는 곳은 익힘정도가 복불복이지만 거기도 괜찮아요.
나. 넋두리
체력이 유리알 같은 게 맞은지 한국 오자마자 시차적응도 3일째 못하고...(매일 새벽 2-3시에 깸 ㅎㅎ) 편도염도 생기고 건강을 더 챙겨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스위스 여행이 좋았어요. 자연만 보다가 갑자기 건물과 사람 많은 서울에 낯섦도 느끼지만, 이 또한 서울과 스위스의 반전 때문에 이번 여기트래블 여행의 감동이 배로 오는 거 같고요.
같이 여행 다녀 온 정우 상기 선경 인지언니 주성 태영오빠 승흔 신형언니 혜진언니 강혁오빠 재성이 준엽이 치호 성민 지선 영석오빠 준호 동훈 원범 그리고 우리 계속 섬세하게 챙겨준 혜리 팀장님까지 조만간 보니깐 여기선 이상한 오글오글 말 안할래요 ㅋㅋㅋ
여행을 너무 재밌게 다녀와서 앞으로 여행 영상 편집 어떤 방향으로 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여기트래블 고민이시라면, 빨리 결정하세요 ㅋㅋㅋ 더 늦추다간 태영오빠 후기에도 써있던 것처럼 여기트래블 신청 못할 수도 있어요!!!